■ 대전 대덕구 민선 4기 3년 성과와 과제

대덕구 신탄진 지역 주민의 10년 숙원인 대덕국민체육센터가 최근 문을 열었다.
대덕구 신탄진 지역 주민의 10년 숙원인 대덕국민체육센터가 최근 문을 열었다.
대전 대덕구는 민선 4기 3년동안 대덕의 미래와 가치를 높이는 비전을 제시, 살기좋은 도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개동 지역별 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평생학습도시 조성, 지역개발, 참여자치 메카, 행정혁신 등을 구정 운영의 4대 축으로 삼아 발로 뛰는 행정과 주민 참여 행정을 적절히 조화시켜 50개 과제 중 90%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민선 4기 3년 대덕구의 주요 성과와 남은 1년의 향후 계획을 짚어본다.

◇평생학습도시 조성=대덕구는 지난 3년동안 평생학습도시로서의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지난 2007년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된 이후 지난해 평생학습도시평가에서 전국 1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평생학습축제를 처음 개최한데 이어 10월에는 평생학습계좌제가 전국 5대 시범도시로 선정돼 국비 2억원을 추가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학습서비스인 배달강좌제를 도입, 배달강사라는 신규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새로운 고용창출 모델을 발굴, 타 시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한 구의 노력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평생학습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대덕구민의 평생학습 이력관리를 실시하고, 평생 학습기관에 학습상담가를 배치해 구민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역개발=지역개발 소외론이 불거졌던 3년전과 달리 현재 대덕구는 지역 곳곳에서 변화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대전 발전의 대표 현안이었던 송촌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지난 5월 1, 2단계 구간에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놀이터 등이 완공됐으며, 12년 숙원사업인 송촌평생학습도서관도 지난 5월 초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또한 목상동 대덕국민체육센터도 지난달 준공돼 지역주민과 대덕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사계절 수영을 즐길수 있게 됐다.

신탄진뉴타운사업, 신탄진프로젝트 등 신탄진 4개 동을 중점 개발하는 계획도 마련된 상태다.

신탄진뉴타운사업은 내달 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및 촉진계획 결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도 뉴타운 지구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금강변에 물의 기능을 활용한 생태 문화 레저 경관 요소들이 융합된 친수공간도 들어서게 된다.

◇참여자치 메카=대덕구는 전국에서 가장 앞선 주민 참여제도를 운영해왔다. 주민참여 예산제, 주민참여 감사제에 이어 지난해 주민참여민원품질평가제, 주민참여포인트제 등을 도입해 주민참여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자치 기본조례를 제정해 제도적으로 구정운영의 한축이 되도록 발전시켰다. 이같은 주민참여제를 통해 나름의 성과도 이뤄냈다.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해보자는 학풍캠페인으로 이어져 지난해말까지 모두 10억원의 성금을 모은 것이다.

구는 하반기에도 구의 정책 제안과 결정, 집행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참여 정책평가제를 시행, 주민참여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혁신=정용기 청장은 취임 초부터 공직자들에게 경영마인드·홍보마인드·고객감동 마인드로 무장한 전사가 돼 달라고 주문해왔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고, 업무에 자신감을 갖고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며, 주민감동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의도에서다.

이에따라 구는 지난해부터 롯데백화점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했고, 구청 직원들이 서울시 우수구청을 현장 방문해 민원인의 입장을 이해해보는 경험을 가졌다.

올해는 아시아나항공사측과의 스튜디어스 친절 교육 협약을 통해 고품격 친절 교육을 받고 있으며, 청렴이행확인제, 직무소신제 등 공직자의 청렴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도 도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원세연 기자 wsy78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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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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