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한우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에 위치한 ‘가화정 가든’. 이곳에 가면 주인의 넉넉한 인심이 더해져 저렴한 가격에도 한우를 마음껏 맛 볼 수 있다. 때문에 가족단위 외식과 직장 등지에서 회식을 즐기려는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

‘가화정’을 운영하는 남성호(52)·이영(43)씨 부부가 한우를 가지고 음식업계에 뛰어든 것은 지난 1994년. 이전에는 돼지갈비를 이용해 10년 간 대중들의 입 맛을 사로잡았다.

남씨 부부는 원래 정육점과 함께 식당을 운영했지만 단골고객에게 더욱 질 좋은 한우를 내놓기 위해 2년전부터 식당만을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금산과 함께 대전지역에서도 ‘가화정’의 한우 맛을 보기 위해 찾은 손님들로 평일에도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가화정’의 특징은 우선 최상급 한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신선한 고기를 가지고 정성스레 상차림을 하는 것이 ‘가화정’의 한우 맛을 살려주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이 가게에서 사용하는 한우는 남씨가 논산과 공주 등 충청지역의 축산농가를 직접 돌아다니며 1등급 한우 암소를 사온다. 여기에 손님들이 안심하며 소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식당 한편에 등급표를 걸어놓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

꽃살과 꽃등심, 안창, 갈비살 등 이 집에서 내놓는 부위마다 특별하고 손님의 입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큼직큼직하게 썰어낸 꽃살을 불에 살짝 익혀서 그대로 덩어리째 먹으면 입안 가득 부드러운 느낌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가화정’의 인기 비결은 모든 식자재를 신선한 국내산으로만 사용하고, 한 번 맛보면 그 맛에 중독돼 버릴 정도로 구수한 청국장은 주인 남씨의 이모가 직접 담아 내놓는다.

또 ‘가화정’을 찾으면 신선한 간과 천엽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다만 여름철 신선도 등을 위해 간과 천엽 대신에 육회를 무료로 상에 올려 손님들의 입 맛을 더욱 자극한다.

이 밖에 고기를 먹고 난 후에 즐길 수 있는 녹차냉면과 열무국수도 ‘가화정’의 별미다.

▲안창(300g) 2만5000원 ▲꽃살(300g) 2만2000원 ▲등심(300g) 2만원 ▲갈비살(300g) 2만원 ▲육회·사시미 2만원 ☎041(753)4222. 70석. 전용주차장.<글·사진 금산=이봉규 기자>

◆우리집 자랑

“‘가화정’을 찾는 모든 고객이 푸짐하게 음식을 즐기고 넉넉한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때문에 어느 한 부분 소홀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정성스레 상을 차리고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가화정’의 주인 남성호 씨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한우 암소를 즐길 수 있도록 작은 부분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명품서비스를 약속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끼 식사와 함께 행복한 감정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남씨는 “최근에는 도로망이 좋아져 대전지역의 고객이 부쩍늘었는데 금산하면 복수한우, 이 가운데에서도 ‘가화정’이 최고의 한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믿음도 손님에게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가화정’의 한우를 통해 한우의 참 맛을 느꼈으면 한다”며 “단 한분의 고객이라도 오랜 단골을 맞이하듯 전 직원이 힘을 합쳐 정성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봉규 기자 kk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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