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문학

▲니체, 실험적 사유와 극단의 사상(이진우 지음)=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철학자’ 니체의 사상 중 핵심을 이루고 있는 ‘초인’, ‘권력의지’, ‘허무주의’ 등의 문제의식을 되살렸다. 저자는 니체는 현대에 속하면서도 현대를 뛰어넘는 철학자이며 그의 철학적 사유 자체가 실험이라고 평가했다.<책세상, 2만5000>

▲어글리(스콧 웨스터펠드 지음·송경아 옮김)=예뻐지기 위해 뼈를 깎고 피부를 새로 바꿔 다시 태어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자란 탤리는 열여섯 살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아름다워지기를 거부하고 못난 외모를 선택해 사는 사람들을 알게 된다. 획일화된 미에 열광하는 외모지상주의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소설.<문학수첩, 1만2000원>

◇경영·경제

▲비경제학자를 위한 경제학사전(장 마크 비토리 지음·박수현 옮김)=저자는 경제학이 현대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열쇠임에도 불구하고 비경제학자인 일반인들에게 폐쇄적인 학문이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또 교과서적인 이론이나 경제 지식이 아닌, 우리가 직접 겪는 생활 속 경제에 대해 설명한다.<경영정신, 1만9000원>

▲맞수기업열전(정혁준 지음)=‘삼성전자 대 LG전자’, ‘에버랜드 대 롯데월드’ 등 대한민국 52개 최강 기업들의 흥미로운 맞수 경쟁을 다뤘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기업가정신과 게임이론을 말한다. 또 주류 광고에 왜 여자모델이 등장하는지, 소주병이 녹색인 이유 등 재미있는 현대 경제사 에피소드도 담았다.<에쎄, 1만5000원>

◇사회·과학

▲스님, 불 들어갑니다(임윤수 지음)=다비식을 거행하는 연화대에 불이 붙고 화염이 치솟으면 근처에 있는 스님과 신도들은 한목소리로 외친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 어서 나오세요.” 저자는 6년 동안 석주 스님, 숭산 스님 등 큰스님 열입곱 분의 다비식을 현장 취재하고 그들의 수행생활 이야기 등을 사진과 함께 책 한권에 담았다.<불광출판사. 1만2000원>

▲르포, 절망의 일본열도(가마타 사토시 지음·김승일 옮김)= 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르포작가인 저자는 30여 년간 고통 받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일본 사회의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낸다. 노숙과 인터넷카페를 전전하는 ‘넷까페 난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프리터’ 등을 다뤘다. 부제는 ‘문어방 사회 일본, 통분의 현장에 가다’.<산지니, 1만4000원>

▲조선을 움직인 사건들(신병주 지음)=저자는 시대순으로 조선의 주요 사건과 인물을 소개하면서 현재적인 관점의 해석도 전한다. 예를 들면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과 인조반정은 5.16 쿠데타와 12.12 쿠데타에 비유하고, 조광조의 급진 개혁 노선은 386세대의 정치 참여와 연결해 설명한다.<새문사, 1만7000원>

◇실용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지음·류시화 등 옮김)=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세대로 꼽히는 저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법을 제시한다. 그는 “삶의 변화무쌍함을 이해하고 그 변화를 받아들인다면 자유에 다다를 수 있다”며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갈 힘이 있고 또 실제로 그렇게 창조해 나간다”고 강조한다.<문학의 숲, 1만2800원>

▲무슬림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엄의란 지음)=아랍 무슬림은 왜 돼지고기를 먹지 않을까? 저자는 아랍 무슬림에 대한 흥미있는 에피소드를 토대로 그들의 종교생활과 전통관습, 성문화 등 일상생활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이해하기 힘든 그들의 기질과 문화적인 습성을 우리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설명한다.<한울,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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