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명성 회복 위한 ‘관광특구’ 부푼 꿈
유성구의 주요 성과는 청정유성 브랜드 가치 상승과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 관광 활성화 기반 조성, 자전거 인프라 확충, 평생학습 특화도시 선포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은 각 분야별로 간추린 성과.
◇청정유성 이미지 각인=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 훨씬 이전인 2004년부터 ‘청정’을 모토로 기동팀을 운영해 왔다. 내 집, 내 직장 앞 내가 먼저 쓸기 등 청결한 환경 조성을 위한 범 구민운동으로 확산시켰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거리 조성, 꽃 도시 조성, 도심녹화사업, CO2 제로화 운동을 위한 그린스타트 네트워크의 밑거름이 됐고 탄소 포인트제 실시, 자전거 인프라 구축, 유성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 환경 제일주의 구정의 모토로 작용했다.
◇관광특구 옛 명성 회복=2020 유성비전 중·장기계획을 토대로 명물 테마거리 조성, 이미지 축제 활성화 등을 이룩해 냈다.
유성 명물테마거리 조성의 1단계 사업으로 개장한 온천 족욕체험장은 타 자치단체는 물론 일본 등 외국에서도 벤치마킹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온천 족욕체험장은 41도의 천연수로 뽑아 올린 온천수 체험에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까지 깃들여져 월 평균 3만명 이상이 넘는 체험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유성 최고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YESS-5월의 눈꽃축제’는 ‘유성=눈꽃’이란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했다. 유성의 자연명물인 이팝꽃과 온천수, 학을 주제로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단 한 푼의 국·시비 지원 없이 평균 36만명의 관람객 창출을 이끌어 40억원의 경제효과를 달성하고 외지 관람객이 전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국 규모의 지역 특화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자전거 중심의 녹색교통체계 구축=매월 11월 두발로 데이와 자전거 구정 순찰대, 유아 자전거 운전면허제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도시철도 유성온천역-충남대 구간에 생활교통형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했다. 최근에는 신구교-한빛대교 4㎞ 구간 갑천 자전거 전용도로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다.
◇평생학습 특화도시 원년=10개 대학이 밀집해 있고 2만여명의 석·박사가 거주하는 도시답게 전국 평생학습도시 협의회 회장도시 선정, 제 1회 평생학습축제 개최 등 교육특구로서의 면모를 다졌다. 평생학습조례 제정, 평생학습과 신설, 평생학습 홈페이지 구축 등 제도적 뒷받침과 영어캠프, 실버 아카데미, 장애아동 부모교실 등 평생학습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의 협력 프로그램도 내실있게 추진되고 있다.
◇디자인 유성 프로젝트 추진=유성구청 동문에서 카이스트 서문 구간 3만 1200㎡ 구간 ‘국제화 존’ 조성과 궁동 대학로 ‘차 없는 거리’ 조성이 대표적이다.
카이스트와 공동 추진하는 국제화 존은 옥외간판 정비, 메뉴판 영문 표기 병행, 업종 전환, 1업소 1특색음식 개발, 조명시설, 야외공연장, 편의시설 확충 등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문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차 없는 거리는 올 9월 완공된다. 길이 108m, 폭 10m 공간의 거리에 유성과 대학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공연무대, 도로 그래픽 등을 설치 연중 문화와 공연이 이어지는 젊음의 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황해동 기자 happy2hd@daejonilbo.com
◇ 진동규 청장 인터뷰 “휴양·교육 도시 도약 큰 보람…주민과 협력하는 행정 펼칠 것”
“청정 유성 이미지와 평생학습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 향상이 가장 큰 의미죠”.
진동규 청장은 주요 성과를 묻는 질문에 “‘청정 유성’ 이미지가 외부인들에게까지 널리 각인됐고 이를 기반으로 도서관 건립과 학교지원, 학교 도서구입비 지원, 지식기반사업 추진 등 평생학습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자부했다. 또 “어린이와 유치원생들에게 자전거 운전면허를 발급하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축하는 등 자전거도시 만들기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진 청장은 “공약 93% 이행과 전국 제일의 살기좋은 도시 2위 등 약 120회 수상, 61억원의 재정 인센티브 확보도 구정의 보람있는 성과”라고 설명한 후 “이 같은 성과는 공무원들과 구민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격려했다.
유성이 많이 변했냐는 질문에는 “온천 족욕체험장과 리베라 호텔 재개장, 동국제강 연수원 유치, 군수사령부 유치 지원 등 휴양과 교육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기존 관광특구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청장은 앞으로 1년 구정 방향에 대해 “공약 95% 이상 달성과 신명나고 재미있는 행정, 주민들과 함께하는 Let`s go together 행정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해동 기자 happy2hd@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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