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2009 특별전…8월 30일까지 청명관서 열려
또 삼한의 정기가 모인다는 보은에서는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됐다. 남명 조식(曺植)과 친분이 깊었던 성운(成運)은 보은에서 은거를 하며 생을 마감하였고, 박문호(朴文鎬)는 우암 송시열의 학통을 잇는 조선시대 마지막 성리학자이며 교육자로 유명하다.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보은은 동학교도들의 활동 중심지 중 한 곳이었다. 교조신원 운동을 주도한 집회가 이 곳 장내리에서 있었고, 보은의 북실은 동학농민군과 일본군의 큰 전투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다양한 보은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김성명·http://cheongju.museum.go.kr)이 다음달 30일까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2009 지역문화 특별전 보은(報恩)’이다.
박준호 청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회는 충청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정리하고 소개하는 지역문화 특별전의 세 번째 시간”이라며 “미처 알지 못했던 보은의 역사와 문화재를 쉽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043(229)6402
김효숙 기자 press12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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