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서남표 총장)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과학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2011학년도 학생선발 기본정책을 7일 발표했다.

이번 2011학년도 입시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입학사정관 제도 선발의 확대 시행이다. 모집정원 144명에 대해 2010학년도의 30% 내외 선발에서 2011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70% 이상 획기적으로 확대해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 확대는 사교육에 의해 훈련된 영재를 완전 배제하고, 각종 경시대회 입상실적은 일체 고려하지 않은채 내신 성적과 탐구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 리더십 활동, 발명활동 등을 참고해 창의성과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재학교 측은 현재 공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 배제를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추진해 교과지도 및 진로지도 프로그램인 Help Desk와 Office Hour를 운영하고, 향후 수학 교과의 모든 필수과목을 수준별로 운영해 맞춤식 수업을 제공하고 영어능력 개별 지도 프로그램인 ECC(English Communication Center)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영재학교 과학축전(KSASF) 및 가상학교(Virtual Science Academy)를 운영해 전국의 초·중등 과학영재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탐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 시장에서 제도권 공교육으로 학생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외국인 학생 18명을 정원 외로 선발해 2010학년도 봄학기부터 국어, 국사, 사회과목을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1일자로 KAIST 부설이 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전원이 KAIST 합격이 보장돼 있다.

정재필 기자 jpscoop@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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