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있는 문화는 자랑스럽습니다. 희망과 비전이 있는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읽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세상과 미래로 나아가는 창(窓)이 바로 읽기문화입니다. 책과 신문은 그 읽기문화의 중심이며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책과 신문의 읽기를 통해 개인의 판단력, 분별력, 정보와 교양, 삶의 가치 제공은 물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시대, 신문은 정제된 정보의 보고이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기준입니다.

선진국일수록 읽기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책과 신문 독자들이 월등히 많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선진국의 인구 1000명당 신문 구독 부수는 600부에 달하지만 불행하게도 한국은 200부로 최하위입니다. 신문의 천국인 일본의 경우 한 가구당 구독률이 1부를 넘습니다. “얼마나 먹고살기 힘들면 신문 한 부 구독 못 하느냐”는 일본인의 사고는 읽기문화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한 달 독서량도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은 5-6권이나 되지만 한국은 0.8권으로 최하위권입니다. 선진 시민들의 성숙한 문화일수록 책과 신문 읽기를 선호합니다.

경쟁력 있는 튼튼한 나라, 미래가 행복한 가정은 곧 읽기문화에서 시작됩니다. 책과 신문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와 국민만이 글로벌 경쟁시대의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정신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서는 지름길이며 그 방법은 바로 책과 신문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신문을 많이 읽으면 바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신문을 정독하는 나라의 국민들은 올바른 지도자에게 한 표를 던집니다. 신문은 또 가족 간의 대화를 증진시키는 촉매제이기도 합니다. 신문을 읽는 가정은 대화와 토론이 끊이지 않아 가족 간에 화목합니다.

대전일보사는 창간 59주년을 맞아 ‘책을 펴자, 신문을 읽자’라는 365일 읽기문화 캠페인을 더욱 확대합니다. 대전일보와 함께 관련기관과 각 분야 단체가 참여하는 365일 읽기문화 캠페인은 인터넷과 TV 등에 빠져 책과 신문을 읽지 않으려는 꿈나무 세대에게도 책과 신문의 중요성을 일깨울 것입니다.

대전일보사는 선진국의 읽기문화 조명을 통해 어떻게 선진국이 될 수 있었는지를 현지 취재로 알아보는 한편 ‘책 읽는 충청’ 시리즈를 통해 명사들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합니다. 또 청소년들의 읽기문화 현장을 찾아가는 ‘신문 읽는 교실’과 읽기문화의 새 지평을 탐색하는 문인·지식인들의 ‘행복한 책 읽기’를 집중 게재합니다. 책과 신문 읽기를 활용한 청소년 교육 캠페인도 전개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책 읽는 충청’=충청권의 지식인과 교육계, 학계, 각급 기관단체장, 기업 CEO 등 명사들이 자신의 삶의 방향을 바꾸게 하고 감명을 준 한 권의 책을 대전일보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널리 알려진 베스트셀러는 아니어도 삶의 기준을 제시하고 생활의 지표로 삼을 수 있는 양식을 주는 책은 독자와 꿈나무 세대들에게도 유익한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매주 월요일 2면>

◇‘신문 읽는 교실’=청소년들의 읽기 문화 현장을 직접 찾아 책을 읽는 기쁨을 느끼고 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교실의 전경을 대전일보 지면을 통해 조명합니다. 이와 함께 신문 읽기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풍부한 지식은 물론 사고가 깊어지는 청소년들의 변화하는 모습도 집중 게재합니다. <매주 월요일 5면>

◇‘김수우·박수연의 행복한 책 읽기’=중견 문인인 김수우 시인(사진작가)과 박수연 문학평론가가 번갈아가며 책을 통한 세상 읽기를 시도합니다.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의 뒷담화나 TV 프로그램으로는 느낄 수 없는, 날카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세상 보기를 지면을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매주 목요일 16면>

▲박수연 문학평론가 약력

· 1962년 충남 논산 출생

· 충남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 평론집 ‘문학들’, ‘말할 수 없는 것과 말해야만 하는 것’ 등

· 계간지 ‘실천문학’ 편집위원, 충남대학교 초빙교수

▲김수우 시인·사진작가 약력

· 1961년 부산 출생

·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 1995년 ‘시와시학’ 신인상 수상해 등단

· 시집 ‘길의길’, ‘당신의 옹이에 옷을 건다’, ‘붉은 사하라’ 사진에세이집 ‘하늘이 보이는 쪽창’‘지붕 밑 푸른 바다‘, ‘아름다운 자연 가족’, 산문집 ‘씨앗을 지키는 새’ 등

·인문학 북카페 ‘백년어서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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