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받는 희망근로 사업 엿보기…쉼터 공원조성 등 적극 추진

희망근로 사업이 닻을 올린 지 1개월, 대전 유성구의 이색사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구는 희망근로 사업을 단순 취로사업이 이난 지역 특색을 살린 랜드사업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생산적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회복의 돌파구로 삼는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가고 있다.

가장 의미가 큰 사업은 ‘쉼터 공원 조성 사업’. 이 사업은 관 주도의 희망근로를 탈피 민과 관, 군이 삼위일체가 돼 추진하는 협력 사업으로 주목을 받는다. 구는 자운대 일대 하천부지를 제공하고 군이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희망근로의 취지를 살리면서 민, 관, 군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상생의 의미를 더한다.

국방도시로서의 특색을 살린 ‘나라사랑 태극기 시범거리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관내 9개 노선 6.2㎞에 태극기 시범거리를 만들고 18개 노선 53.3㎞에 산재된 3654개소의 가로기를 일제 정비한다.

희망근로 상품권 2000장을 인터넷 지방세 납부 회원 가업 주민들에게 지급하는 아이디어는 희망근로 사업 참여자들의 상품권 사용 부담을 함께 하고 상품권 유통범위를 넓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세동 마을에는 소공원과 연꽃체험장, 우리 밀 가공시설을 갖춘 농촌체험 마을 조성으로 도시민들에게 녹색체험과 추억의 장을 제공한다.

구는 희망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태극기 시범거리 조성 ▲재가 장애인 홈 클린 방문 서비스 ▲공중화장실 개선 ▲하수도 준설 ▲옥외광고물 전수조사 및 정비 ▲도로명 주소 정비 ▲국토 공원화 ▲살기 좋은 녹색마을 만들기 ▲희망쉼터 조성 ▲자운대 잔디광장 조성 등을 희망근로 베스트 10 사업으로 선정하고 책임관리제를 도입, 현장 밀착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또 근로자들에게 상품권 대신 현금지급 비율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을 시작으로 관내 기관, 단체, 기업 등과 함께 상품권 구매 운동도 전개한다.

진동규 청장은 “희망근로의 원활한 추진과 효과 극대화를 위해 3단계 책임 관리자를 지정, 지도·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8개분야 90여건의 희망 근로 사업에 54억원을 투입, 8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 황해동 기자 happy2hd@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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