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9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탄생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확정된 뒤 한국단 수석대표인 이건무 문화재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조대식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오른쪽) 등과 함께 외국 대표단에게서 축하 악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확정된 뒤 한국단 수석대표인 이건무 문화재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조대식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오른쪽) 등과 함께 외국 대표단에게서 축하 악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3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조선왕릉`(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을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키로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석굴암ㆍ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 창덕궁, 수원 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ㆍ화순ㆍ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 그리고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2007)에 이어 통산 9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됐다.

한국대표단 수석대표인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되자 “새로운 세계유산을 등재하게 된 한국은 그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감을 다해 조선왕릉 보존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WHC에 제출한 `조선왕릉에 대한 평가결과 보고서`에서 `등재권고` 판정을 내린 바 있어 이번 등재는 기정 사실로 예상됐다.

ICOMOS는 이 보고서에서 조선왕릉이 유교문화의 영향 아래 중요한 장례전통과 풍수사상을 간직하고, 그 건축과 경관은 동아시아 무덤 건축 발전의 중요한 단계를 보여주며 나아가 그곳에서 현재도 왕릉 제례가 열리고 있다고 `등재 권고`의 이유를 밝혔다.

반면 자연유산 분야로 함께 등재 신청을 한 `한국의 백악기 공룡 해안`은 실사를 담당한 WHC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등재불가` 판정을 내려 등재 심사 직전 신청을 공식 철회했다.대전일보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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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조선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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