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 만한 공연

▲극단 드림 연극 ‘매리지 블루’(Marriage blue)=16일 오후 4시·7시30분, 17일 오후 4시 대전 중구 대흥동 성모병원 앞 드림아트홀.

전업주부의 길을 선택했지만 자아를 잃어버린 여성과, 일을 선택했지만 가정의 부재에 따른 상실감에 시달리는 각기 다른 두 여성을 통해 갈등과 고민을 안은 여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연극은 27세, 33세, 39세, 60세 등 인생의 전환지점 여섯 군데를 정한 다음 두 주인공의 40여년에 걸친 긴 여정을 짜릿한 속도감으로 진행하며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일본 작가 유이카와 케이 원작을 서재화 씨가 연출했으며 박경순, 남명옥, 손정은 등이 출연한다. ☎ 042(252)0887

◇ 눈길 끄는 전시

▲이재호 개인전=28일까지 대전 서구 둔산동 성갤러리.

자연의 모습을 실경으로 즐겨 그리는 이재호(한국화가) 한남대 미술학부 교수가 자연의 잔잔하고도 그윽한 풍경을 선사한다. 작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사계절의 모습이 그의 붓에서 생명력을 얻은 듯 생생하게 화폭에 담겼다.

이번 전시회는 탑정호 주변풍경과 대둔산 가는 길, 우포의 늪, 백령도의 여름과 가을 등 특히 작가가 즐겨 찾는 곳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병풍 바위의 사계를 그린 작품은 변화없는 바위에 찾아온 계절의 색채로 인해 바위가 계절의 옷을 입으며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보여준다. ☎ 042(486)8152 <류용규·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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