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하고 물좋은 최상급 활어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노은농수산물시장 3정문 건너편에 위치한 `신화수산`만의 매력포인트다. 이곳에 가면 없는 게 없다? 펄떡 펄떡 살아 숨 쉬는 자연산 광어, 도다리, 우럭. 다금바리, 농어, 킹크랩, 대게, 산낚지 그리고 키조개, 소라, 개불 등 40여가지의 어패류까지 말 그대로 ‘회천국’. 매일 저녁 싱싱한 회에 소주 한 잔 곁들이려는 손님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신화수산’에 들어서면 우선 매일 새벽 제주와 동해, 통영, 대천에서 직송되는 싱싱한 활어와 어패류들이 1층 수족관을 통째로 가득 채우고 있다. 이곳에서 먹고 싶은 생선과 어패류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또 포장까지 해 갈 수 있다. 3층은 1층에서 직접 고른 횟감을 즉석에서 편안히 앉아 즐기는 곳.

수족관에서 팔딱팔딱 보기에도 힘 좋게 생긴 자연산 광어는 킬로그램당 2만원. 보기만 해도 청정 바다의 싱싱함이 묻어난다. 일식집에서 처럼 큼직큼직 두툼하게 썬 회는 씹히는 맛도 일품. 갓 잡은 신선한 회는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생선 본래 향이 물씬 풍겨난다. 한입에 단박 은은하면서도 신선한 바다의 향이 입안 가득 찬다. 고급 일식집에서 먹는 회맛과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을 정도. 쫄깃 쫄깃한 회를 실컷 먹고 나면 머리와 내장을 넣어 끓인 매운탕이 나오는데 맛 이 진하고 담백하며 속이 개운해진다.

또 가정의 달을 맞아 요즘 한창 잘나가는 킹크랩은 킬로그램당 3만5000원. 킹크랩은 입맛을 돋우고 건강에도 보탬이 되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미네랄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와 지방은 낮아 어르신과 아이들 모두 즐길 수 있는 온가족 웰빙음식이다. 주문한지 20분정도 지나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킹크랩이 상에 올려진다. 두툼한 다리의 흰속살을 쏘옥 빼서 한입에 쏙 넣으니 이 순간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듯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지경이다. 집게 다리의 살만 해도 한입 가득하니 그 푸짐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다리살에서는 담백한 맛이 느껴지며 몸통살에서는 감칠맛이 전해온다. 게장은 고소하다. ▲광어(자연산· 1kg) 2만원 ▲도다리(1kg) 2만7000원 ▲도미(1kg) 2만4000원 ▲우럭(1kg) 2만원 ▲농어(1kg) 2만3000원 ▲킹크랩(1kg) 3만5000원 ▲대게(1kg) 2만7000원 ▲산낚지 1마리 6000원☎042(476)7771-3. <글·사진 조남형 기자> 300석· 전용주차장

◇우리집 자랑

“도매를 겸하면서 즉석에서 횟감을 올리는 만큼 저희 집에서 드시는 음식은 그냥 원가에 드신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수산물 중개, 유통 등 28년경력의 ‘신화수산’의 사장 고중근씨는 “자연산이라 재료 수급에 어려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고 해산물을 직송하기 때문에 다른집보다 저렴하게 공급받고 있죠.”

고씨는 “앞으로 대전에서 회, 해산물 하면 ‘신화수산’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와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