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쿤밍 100배 즐기기

*항공편=베트남 하롱베이와 중국 쿤밍 석림, 구향동굴, 운남민족촌, 서안 용문 등을 함께 관광하려면 베트남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인천-하노이는 매일 2차례(10시35분, 오후 7시 30분) 운행하고, 부산-하노이는 목요일과 토요일 10시 5분 주 2회 운항한다. 7월부터는 주 3회(월, 목, 토) 운항 계획이다. 4시간 30분 소요. 하노이-쿤밍은 월, 수, 금, 토 오후 5시와 8시 25분 두 차례 왕복한다. 2시간 소요. 중국 쿤밍공항은 검색이 삼엄하다.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과 국경을 접한 탓에 마약유통이 성행하기 때문. 특히 공항에서 짐 찾을 때는 마약탐지견의 검색도 받아야 한다.

*시클로로 하노이 시내 일주

시클로는 베트남의 명물 중 하나다. 교통 혼잡의 주범으로 낙인 찍혀 점차 교통수단보다는 관광수단으로만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자전거 앞에 한 사람을 더 앉힐 수 있는 일종의 삼륜자전거라고나 할까. 아무튼 운전자의 모습을 볼 수가 없어 불안하긴 하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시야가 확 트여서 관광하기 이만큼 좋은 교통수단도 없어 보인다. 시장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골목길도 여기 저기 누비면서 소시민들이 살아가는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물가 비싼 베트남 도시에서 저렴하게 한 시간에 3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여유로운 시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추천할 만하다. 오토바이와 자동차 매연이 심해 마스크를 준비한다면 금상첨화다.

*윈난민족촌

윈난성은 중국 전체 56개 소수민족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6개 민족이 살고 있을 정도로 소수민족의 비중이 높은 곳이다. 윈난 민족촌은 윈난 성 내 26개 소수민족의 삶과 풍습을 가장 잘 표현한 곳 중 하나이며, 소수민족의 삶을 주제로 한 민속촌으로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민족별로 구분된 13개의 작은 마을이 재현되어 있는데, 마을별로 언제나 크고 작은 전통 공연이 벌어진다. 소수민족의 마을을 방문한다 해도 축제 등의 특별한 기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공연들이다. 각 마을의 입구에 붙어있는 공연안내판을 잘 활용하면 매일 매일 벌어지는 공연을 기다리지 않고 볼 수 있다.

피부색과 복장이 다르고 삶의 방식도 제 각각이다. 자손이 귀해 다산의 상징인 개구리를 숭배하는 부랑족에서 부터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여자가 모든 생활의 중심인 모소인족, 조상이 조롱박에서 태어났다고 믿어 조롱박을 신처럼 받드는 와족에 이르기 까지 모든 민족의 전시장을 둘러보려면 꽤 많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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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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