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교 상황 실시간 휴대폰 전송

“어린이 안심서비스를 아시나요?”

대전 대덕구가 각종 범죄로부터 노출돼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사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이사랑 프로젝트’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등·하교 상황을 휴대폰으로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안심 서비스를 말한다.

이 서비스는 학교 정문에 무선단말기를 설치하고 아이들의 가방엔 소형 칩을 넣어 아이들이 학교 정문을 통과하면 학부모의 휴대폰에 등하교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구는 이같은 안심서비스 실현을 위해 지난해 대덕구, 동부교육청, 대덕경찰서, KT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어린이가 안전한 대덕구 만들기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관내 20개교의 교장선생님을 모두 초청해 아이사랑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회도 가지고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특히, 구 안심서비스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자녀 등 어려운이웃 자녀에겐 가입비 및 월 사용료를 전액 구 예산으로 지원해 모두 950여명의 아이들이 서비스 혜택을 받는다.

구는 지원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대덕구 저소득층자녀 아이사랑 안전지킴이 서비스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안심서비스에 가입한 읍내동의 김모씨는 “그동안 학교를 보내면서도 마음이 편할날이 없었는데 이제는 휴대폰으로 문자가 와서 아이걱정을 덜게 됐다”며 “구에서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준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아이들이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고 마음 놓고 공부하며 놀 수 있는 안전한 대덕구를 만들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희망인 아이들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모든 관심과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사진설명: 아이들의 책가방에 부착된 단말기와 학교 교문에 설치된 인식기를 통해 자녀의 등하교 상황이 학부모의 휴대폰에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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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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