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능산리 유적지에서 백제시대 등잔 88점이 발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최근 발간한 부여 능산리사지 제10차 발굴조서보고서인 ‘능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진행된 능산리사지 발굴조사에서 총 88점에 이르는 백제시대 등잔이 기와, 토기와 함께 발견됐다는 것.

이로써 사비시대 백제 등잔은 2007년 이전에 확인된 20여 점에 2년 전 발굴된 유물을 합쳐 총 100점을 넘게 됐다.

이번 발굴 유물 중 몇 개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발굴됐으며, 일부에서는 기름 찌꺼기가 남아 있어 이를 분석한 결과 ‘육상 포유류, 혹은 씨앗류의 기름성분’으로 추정된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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