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등 반영 안돼 이용률 저조 불보듯…연기군, 국비 지원 건의

[연기]금강변에 친수공간과 수변환경이 조성되는 등 금강살리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접근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이용율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연기군에 따르면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에는 자연형하천정비, 제방축조 및 보강을 비롯해 인공습지, 생태·문화·예술공간 등 친수공간 조성사업이 포함돼 있다.

행복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은 금강 13.5㎞와 미호천 3.8㎞ 등 총 연장 17.3㎞구간에 걸쳐 이들 사업을 오는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간다.

실제 이 구간은 행정도시 예정지로 행정도시건설청이 추진해 오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진행되면서 행정도시 하천계획이 국토관리청으로 이관한 사업이다.

이 구간에는 인공 및 자연습지를 비롯 자연학습장, 체육시설과 다목적광장 등 주민휴식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는 이 구간에 이들 친수공간을 조성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관광 자원화 해 행정도시를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친수공간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이용률이 저조할 것이란 지적이다.

진영은 연기군의회 의장은 “행정도시를 끼고 있는 구간에만 이들 친수공간이 마련되면서 이외 지역과의 연계가 사실상 단절된 상태“라면서 “주변 지역민들의 이용접근성이 뛰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조깅코스나 자전거도로 등 접근시설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연기군은 연기천 합류지점에서부터 조천교에 이르는 총 연장 12.0㎞구간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국토관리청과 국토부에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이 밖에 고복저수지 생태공원 조성과 봉암 생태습지 조성, 조천 환경정비 등 6개 사업에 2198억원을 투입해 줄 것도 건의했다”고 밝혔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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