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살리기 연계 역사·문화 숨쉬는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공주시의 청벽 생태습지 및 환경정비사업 개요도.
공주시의 청벽 생태습지 및 환경정비사업 개요도.
백제 고도인 공주시는 금강문화권의 중심도시. 충남지역 금강 줄기 151km 가운데 24%인 30km가 공주지역을 굽이치며 흐른다. 정안천, 제민천, 유구천 등 지류가 흘러드는 방대한 금강유역에는 선사유적과 백제시대의 유적 등 역사·문화 자원이 산재해 있고 백제문화권 개발사업, 고도 옛 모습 살리기사업, 공주문화관광지 조성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역사·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이 조화된 금강살리기를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공주시의 추진전략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공주시의 핵심사업-2010년 대백제전을 대비한 곰나루 관광기반 확충

백제 고도인 공주시는 백제 역사·문화 유산과 연계한 금강유역의 개발과 정비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10년 대백제전을 위한 곰나루 관광 기반 확충사업은 공주시 금강살리기의 핵심사업. 올해부터 2011년까지 195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웅진·봉정동 일원에 곰나루 복원 및 환경정비, 생태공원 조성, 제2금강교 건설, 강변 연계 자전거 도로 개설 등의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금강살리기사업의 반영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2010년 대백제전을 대비한 수상 무대 설치는 조기에 완료돼야 할 사업으로 꼽힌다. 충남도에서도 정부에 조기 착공을 건의했고 9월부터 착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 무대는 수상공연장, 수상 정원, 수상 마켓, 수변 카페, 모래사장 객석 등의 시설이 설치돼 백제문화 세계화의 정점인 대백제전의 주무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수상 무대에선 대백제전 기간에 고마나루 판타지 퍼포먼스 ‘백제열전’ 등의 화려한 무대예술이 펼쳐지게 된다. 9월 설계용역 발주에 이어 11월에 공사에 착수, 2010년 5월 완공할 계획으로 2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주시는 곰나루 관광기반 확충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 추진도 꾀하고 있다. 공주시가 그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공주문화관광지 조성사업은 79만9000㎡의 터에 휴양과 여가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총 66동의 시설이 배치되는 사업으로 총 2959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와 함께 고마복합예술센터, 공예 공방촌, 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 공산성 및 무령왕릉지구와 금강8정 정비사업 등도 금강살리기의 연계사업으로 추진된다.

공주시는 이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생태 중심의 역사·문화 자원을 복원, 정비하고 생태 및 수상 관광벨트를 구축해 공주시를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선 금강살리기와 연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길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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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가 2010년 대백제전을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곰나루 관광 기반 확충사업의 개요도.
공주시가 2010년 대백제전을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곰나루 관광 기반 확충사업의 개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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