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테크노밸리, 친환경 휴식공간·마라톤 코스 자리매김

대덕테크노밸리를 관통하는 관평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되며 도시형 하천정비의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를 관통하는 관평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되며 도시형 하천정비의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내 관평천이 도시형 친환경 하천 모델로 자리잡으며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음은 물론 도심의 명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대덕테크노밸리에 따르면 관평천을 도시 컨셉에 맞게 ‘친환경적, 친문화적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한 결과 주민이용도가 증가하며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하천 개발시 하천의 서식자(다양한 동식물)와 사용자(입주민)의 관점을 적절히 조화시킴 으로써 도시와 자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하천으로 조성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는 이를위해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밀집해 있는 관평천 상류부분(800m)은 주민휴식공간으로, 중류부분(300m)은 입주민들의 휴식과 문화생활이 가능한 친수공간으로, 갑천과 연결되어 있는 하류부분(500m)은 생태보존 구간으로 구분하여 지난 5년동안 약 80억원의 조성비용을 투자해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우선 하천 환경을 최대한 자연적인 원상태로 유지시켜,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수변의 식생과 경관을 보전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관평천 하천유로를 인위적으로 직선화하는 것을 지양하고, 하천의 사행화(꾸불꾸불한 유로)를 통해, 반복되는 여울, 소 및 모래톱, 배후습지가 만들어져 동식물의 먹이사슬 환경이 자연적으로 형성됐다.

동식물의 서식을 위해서는 일정한 유량이 필요한데, 과거 건천이었던 관평천에 수중 생태환경 및 하천경관이 유지될수 있는 유량 확보를 위해 유지수 펌프 및 방류시설을 설치했다.

이러한 생태환경 조성의 노력으로 관평천에는 현재 싸리나무, 낭아초, 고마리 등 141종의 식물과 붉은머리오목눈이, 흰뺨검둥오리 등 36종의 조류와 참붕어, 피라미, 동사리 등 13종의 어류를 포함한 130종의 동물 등 총 271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수변의 갈대, 고마리 등의 수생 및 수변 식물들은 하천의 정화능력을 높여 관평천은 ‘버들치’등이 서식가능한 높은 수질의 하천으로 복원되고 있는 중이다.

대덕테크노밸리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지역의 3대 하천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하천살리기 운동이 처음으로 지천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사례로 평가되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의 하천(특히 지천) 살리기 운동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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