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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대사전은?…전통인문학 연구 활성화 주춧돌

2009-03-11기사 편집 2009-03-10 06:00:00

대전일보 > 사회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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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한한대사전

세계 최대규모의 한자 전문사전인 단국대본 한한대사전은 한자종주국인 중국이 자랑하는 한어대사전(2만3000여자, 38만 단어)이나 전공자들에게 권위 있는 일본의 대한화사전(4만9000여자, 39만 단어), 대만의 중문대사전(5만여자, 40만 단어)보다 수록하자와 어휘가 절대적으로 앞선다.

5만5000여자에 45만 단어가 수록됐는데, 200자 원고지로 212만장 규모다. 쌓아올리면 빌딩 53층 높이다.

무엇보다도 2000년 넘게 축적된 한자문화 유산을 풀어갈 기초 연구수단을 손에 쥐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도 크다.

한한대사전 편찬은 전통인문학 연구의 새장을 열어놓았다.

한국어 어휘 중 70%가 한자어이고, 특히 세월리 흐를수록 전통 한학자들이 드물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한한대사전은 전통인문학 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또 각 향토에 사장돼 있는 개인문집과 사찰의 불교철학서, 서간 문학의 국역을 촉진시키는 기폭제이며 ‘한한의약사전’, ‘한한인명사전’ 등 분야별 전문사전 편찬으로 이어지게 되면 전통인문학의 현대화를 앞당기는데 적지 않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한대사전 편찬을 통해 기존에 없던 5만5000자의 한자를 새로 디자인하고 디지털 폰트화함으로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한자 폰트 보유국가가 됐다.<서울=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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