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지구 절반 수준… 내달 개발행위 허가

[진천]진천군 덕산면 혁신도시(중부신도시) 조성으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사업지구 인근에 자체 택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27일 덕산면 용몽리 신평마을(신설)에서 송은섭, 장주식 도의원과 정광섭 진천군의원을 비롯해 주공 관계자 등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마을 택지조성 착공식을 가졌다.

중부신도시 조성으로 이주하는 주민 가운데 39가구가 자체 조성하는 이주마을 택지는 전체 면적 2만8700㎡로 이주민들이 지난해 구입해 연말에 분양을 완료했다.

주민들은 사업지구 내 분양가가 조성원가의 70-80% 정도지만 현 보상가로는 사업지구 내 분양은 부담이 적지않아 주민들이 사업지구 인근에 토지를 구입해 자체적으로 택지 조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의 사업지구 내 이주택지 분양가는 주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사업지구 보상을 받아 인근에 대체 토지를 구입해 집단이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자체 조성하는 택지 분양가는 3.3㎡에 50만원 가량으로 사업지구 내 분양가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올 12월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다음 달 중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5월에 택지기반 조성을 한 뒤 12월까지 주택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조성하는 이주택지에 도로 등 기반시설을 위해 올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 8억원을 편성할 방침”이라며 “구산리 일대에 조성되는 다른 이주택지의 경우도 6억원을 기반시설 사업비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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