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유관순마라톤 ‘D-34’

천안시청과 산하 사업소, 구청, 읍·면·동사무소 직원들로 구성된 천안시청마라톤동호회(회장 김기종 건설도로과팀장·이하 시청마라톤)는 건강을 유지하고 천안을 홍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제6회 유관순마라톤대회에 임한다.

유관순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코스를 굽이돌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천안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마라토너들을 대상으로 ‘2009천안웰빙식품엑스포’를 알리는 홍보전도사로서의 막중한 소임도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0년 출범한 시청마라톤은 월 1회 이상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80여 명에 이르는 회원은 전국을 돌며 천안을 알리고 천안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를 홍보한다.

동계시즌을 끝내고 첫 출격을 유관순마라톤대회로 정한 시청마라톤은 올해 천안시의 최대이벤트로 꼽히는 웰빙식품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전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엑스포 홍보문건을 티셔츠에 단 채 레이스에 나선다.

매주 토요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1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정기훈련은 단순히 마라톤을 즐기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시간만은 아니다.

상용직 공무원부터 국장급 고위인사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마라톤을 좋아하는 공무원들이 모인 만큼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직원 간 결속력을 다질 수 있다. 정기훈련을 마친 뒤 해장국으로 아침을 함께 먹으며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여름철이면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마라톤대회에 참석, 회원 간 단합을 도모한다.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 팀이지만 빼어난 실력을 지닌 회원도 적지 않다. 수년 전 퇴직한 이기혁 씨는 풀코스만 100회를 완주한 기록의 사나이로 불린다. 환경사업소 소속 박도훈 팀장은 지난해 4박5일간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국토종단마라톤을 완주했으며 이기현 씨는 2년전 서울에서 열린 100㎞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연말 송년회에서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소중한 마음을 담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하는가하면 전국 마라톤대회에 참석하면서 받은 의류 등 기념품들을 모아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삶을 실천하고 있다.<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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