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억 투입 5월 첫 삽…경기 활성화·생명수 복원 시발점

금강살리기 사업이 오는 5월 행복지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이 사업에는 지역업체들이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금강살리기 사업이 오는 5월 행복지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이 사업에는 지역업체들이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한국형 녹색뉴딜정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강 살리기 선도사업인 행복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이 오는 5월이면 첫 삽을 뜨게 된다.

금강과 미호천 유역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지구 선도사업은 지역업체의 실질적 참여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지역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충청지역의 발전을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금강 살리기 사업 이전에 본격 착수되는 행복지구 선도사업의 핵심 사업내용과 기대효과 등을 살펴봤다.

행복지구 선도사업은 홍수 및 가뭄으로부터 세종시를 보호하는 것과 함께 친수·친환경 하천이 조성되고, 지역주민의 여가·문화 생활을 위한 공간 등이 확보되는 것으로 당초 올 11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계획에 따라 예정보다 약 6개월정도 앞당겨 추진된다.

이에 따라 5월 착공전까지 행복지구 선도사업은 현장설명회와 설계심의 및 설계적격자 결정, 계약 등의 과정을 남겨둔 상황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행복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통과하는 금강(13㎞)과 미호천(4.3㎞) 구간 17.3km에 제방 축조 및 보강(17.9km)을 비롯하여 산책로(30.3km), 자전거 도로(30.3km), 인공 정화습지 등을 조성한다는 것. 이를 통해 행복도시와 어우러지는 수변경관을 조성함은 물론 하천을 사람과 친근한 생태·문화·예술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국토관리청은 이와 함께 2011년까지 2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금강살리기 사업의 선도사업이라는 상징성을 살리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기조에 맞도록 청정 에너지 생산시설인 소수력발전 시설을 포함해 행복도시에서 활용가능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해낼 청사진을 마련해놨다.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두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되며 20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1년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1공구의 경우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남면 송원리 간 7.8km로 134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제방축조 및 보축(13.4㎞), 친수공간,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15.6㎞), 수중보 및 소수력 발전 등이 조성된다.

2공구는 금강 유역인 연기군 동면 합강리-남면 양화리, 미호천 유역인 연기군 남면 보통리-남면 월산리 간 9.5km로 701억원이 투입돼 제방축조 및 보축(4.5㎞)과 친수공간,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14.7㎞), 인공습지 43만㎡ 등이 들어서게 된다.

행복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시공일괄입찰방식으로 추진되며, 빠른 사업시행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녹색뉴딜 사업으로 추진되는 금강 살리기 행복지구 선도사업을 추진하면서 실질적 경기부양의 효과를 살리기 위해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기관 최초로 지역업체 참여 비율에 따라 배점을 달리하는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의한 배점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배점기준은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30% 이상일 경우 2점, 25%이상 -30% 미만 1.75점, 20% 이상-25% 미만 1.5점, 15%이상-20% 미만 1.25점 등으로 배점해 지역업체 참여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녹색 생태벨트 조성을 통한 생태계 복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으로 국토의 품격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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