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복구현장 10일 하루 공개

숭례문 화재사고 1주년 되는 10일 서울 숭례문 복구현장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목조문화재 합동소방훈련과 특별전시회가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재청은 10일 하루 동안 숭례문 화재 1주년을 맞아 가림막으로 가려졌던 숭례문 복구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발굴 및 수습작업에 들어가면서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됐던 숭례문 현장은 이날 관람객들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관람을 1회당 70명으로 제한하고 안내요원을 곳곳에 배치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특별한 사전절차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공원구역까지 포함해 새로 설치한 울타리 등 달라진 복구현장의 모습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 서울중부소방서, 서울남대문경찰서 등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서울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목조문화재 합동 소방훈련을 한다.

보물 819호인 중화전 내부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이 훈련은 소방대원 114명과 소방장비차 17대가 진입해 관람객 대피, 문화재 반출, 옥외소화전 발사 등 초기 화재진압을 하며 경찰은 방화범을 검거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또 다음달 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숭례문 화재 참화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특별 전시회 ‘숭례문-기억, 아쉬움 그리고 내일’을 개최한다.

지난 1960년대 숭례문 보수 당시 수습된 옛 부재, 고증 및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각종 사진과 유물들, 숭례문에 얽힌 옛 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그림과 유물, 그리고 국민이 기증한 숭례문 옛 사진 등 총 8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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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 1주년을 앞둔 9일 오후 경복궁내 부재관리소에서 직원들이 부재 실측작업을 벌이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숭례문 화재 1주년을 앞둔 9일 오후 경복궁내 부재관리소에서 직원들이 부재 실측작업을 벌이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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