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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혼 담긴 ‘금강 문화관’ 세우자”

2009-02-02기사 편집 2009-02-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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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살리기’ '사업 연계 역사·문화 기념관 등 건립 여론

정부의 ‘금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으로 금강 유역의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금강 문화관’을 건립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관련 기사 3면>

수천 년간 충청 정신문화의 원류(源流)이자 성장 동력원으로서 자리해 온 금강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21세기의 창조적 유산으로 계승할 수 있도록 기념관과 전시관, 연구원 등의 기능을 담은 종합 문화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정부의 금강 살리기가 물 관리와 환경 복원,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자원 확충 등의 개발사업 위주로 추진되고 있어 충청 정신문화 원형으로서 금강의 재발견과 역사·문화 유산의 보존을 위해서도 문화관 건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금강 살리기는 6월부터 본격 착수된다. 하천 환경 정비와 제방 보강, 하도 정비, 자전거 길 조성 등에 2011년까지 총 2조4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유사 이래 최대의 역사(役事)로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물줄기의 모습이 종전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책사업인 금강 살리기는 토목 위주의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면서 금강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보존과 계승이라는 본질적 과제에 근접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일사천리로 개발사업이 추진될 경우 다양한 유산과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금강 문화관 건립 필요성의 한 배경이다.

또 금강은 선사시대부터 고대 백제왕도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충청인의 정신과 기질 형성에 영향을 끼쳐 왔고 문화와 산업, 소통과 교류가 이뤄져 온 역사적 공간이지만 이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 집대성하고 계승, 보존하는 노력도 부족했다는 것이 학계 전문가들의 일관된 평가다.

충남도내에는 다양한 기념관과 박물관, 전시관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건립돼 있지만 정작 충청 역사·문화의 중심 무대인 금강은 소외돼 왔다는 반성론도 적지 않다.

정부의 금강 살리기를 발전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금강 권역의 문화, 환경, 산업 등을 총체적으로 집대성하고 향후 금강 권역의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금강 문화관의 건립은 금강 살리기에 앞서 충청권의 공동 과제로서 의미를 얻고 있다.

변평섭 충남도 역사문화연구원장은 “금강 주변에는 다수의 박물관이 있지만 금강을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며 “종합 문화시설로서 금강과 관련된 콘텐츠를 확보하고 금강 유역의 유적, 유물 관리 및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무환 부여군수는 “금강이 지닌 사회·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는 재조명돼야 하지만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다”며 “금강 살리기와 병행해 백제왕도의 역사적 무대인 금강을 재발견하기 위한 문화관 건립을 적극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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