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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학교 전환되는 공주사대부고 완전해부

2009-01-16기사 편집 2009-01-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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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엘리트들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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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의 자존심을 지키자’. 올해로 개교 54주년을 맞이하는 충청권 최고명문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교장 류인수·이하 공주사대부고로 약칭)가 내건 슬로건이다. 사교육의 홍수속에서 공교육만으로도 명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실증적 사례를 보여주자는 당찬 포부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공주사대부고의 대학 진학률은 놀라울 정도다. 2008학년도 대입시에서 서울대 12명, 의·치·한·약계열 42명, 연세대 17명, 고려대 27명, 카이스트 4명, 경찰대 6명, 일본공대 2명, 사관학교 6명등 소위 내로라하는 명문대 합격생이 116명이나 됐다. 졸업생 10명중 6명꼴로 명문대에 진학한 것이다. 서울소재 대학으로의 진학생의 비율은 거의 90%에 달한다. 수도권 대학에 진학만 해도 ‘성공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요즘 공주사대부고를 나오면 최소한 서울권 대학 진학은 떼어놓은 당상이라고 할 수 있다.

2008학년도의 대학진학률은 ‘반짝’성공이 아니다. 최근 10년동안 서울대 합격생을 130명이나 배출해 전국 고교 4위를 기록했고, 현직 판·검사 배출 학교 순위에서도 전국 10위에 올랐다.

공주사대부고가 전국 최고수준의 명문대 진학률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우수한 인적자원이다. 공주사대부고 신입생들의 평균 내신성적은 상위3%이내다. 충남지역 188개 중학교 3학년생 2만6000명 중에 단 198명(남학생 4개반, 여학생 2개반, 반당 정원33명)에게만 공주사대부고 입학자격이 주어진다.

둘째, 최고수준의 교사들이다. 공주사대부고 교사로 근무한다는 것은 충남에서 최고의 실력자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교육청으로부터 3배수 추천을 받은 뒤 면접을 통해 최종적으로 교사를 선발하는 시스템이다. 교사 모두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이다.

셋째, 짜임새 있는 학사관리 프로그램이다. 전교생의 90%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공주사대부고는 자율학습 시간에 학년별로 심화학습반과 기초학습반 등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오전8시부터 1교시 시작전까지, 오후7시부터 오후10시30분까지(3학년은 오후7시부터 다음날 0시20분까지) 하루에 2회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20분씩 영어듣기 평가 수업을 받고, 기숙사에 마련되어 있는 4곳의 논술실에서는 수준 높은 맞춤식 지도가 이루어진다.

충청권 최고의 명문고로 자리매김한 공주사대부고가 2010학년도부터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됐다. 지난해 9월에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학교로 지정받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3년동안 신입생 선발시 지역제한(지금까지는 충남권 중학생만 지원가능)이 철폐돼 대전을 비롯한 타도시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공주사대부고는 수업료(한 학기 50만원선)가 일반학교와 동일한 데다 전원이 기숙사생활을 하는 만큼 별도의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학생들 사이에 공주사대부고 지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자율학교 운영계획에 의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2010학년도 신입생 전형안이 어떻게 마련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내신반영 과목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등 5과목으로 축소되는 대신 전국단위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입상자들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인수 교장은 “2010학년도 입시부터 전국단위로 신입생 모집이 가능한 만큼 지금보다 훨씬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학생들의 수준에 부합한 맞춤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 명문고로서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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