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사업 선정3년간 국비20억원 지원받아 내년 본격 추진…대추·한우 등 5개 품목 취급

[보은]충북 보은군이 설립 추진중인 농산물 유통회사가 국비지원을 받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보은군은 농림수산식품부의 내년 시·군 유통회사 설립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3년간 20억원의 국비 보조와 30억원의 융자지원을 받는다.

특히 농식품부는 산지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시·군 단위 이상으로 규모화된 농수산물 유통 전문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지자체와 농협, 농업인 등이 공동출자하는 형태로 내년 전국에 6곳의 회사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은군은 내년 3월 (주)보은속리산농산물유통(가칭) 설립을 목표로 군내 농협, 산림조합, 농어민 등으로부터 37억5000만원의 출자를 약속받고 대기업 출신 김기현(48) 씨를 CEO로 선임해 놓은 상태다.

또 군은 회사가 설립되면 지역대표 농특산물인 쌀·대추·사과·배·한우 등 5개 품목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업체로 키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 지원대상지로 선정돼 법인 설립 지원은 물론 교육프로그램 운영, 대형 소비처와의 직거래 알선 등이 기대되고 홍보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며 “내실있는 회사운영을 위해 옥천·영동군 등 인접 지자체 출자를 유도해 취급 품목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가 확정한 내년 지원 대상은 보은과 전남 고흥·화순·완도, 경북 의령, 경남 합천 등이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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