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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출 명품불상서 희귀 사진까지 한눈에

2008-12-18기사 편집 2008-12-17 06:00:00     

대전일보 > 문화 >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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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통일신라 조각 특별전, 고궁박물관-서울사진전

첨부사진1동대문에서 바라본 종로의 모습 <국립고궁박물관>

일본에 반출돼 보기 힘들었던 통일신라시대 명품 불상부터 1940-50년대 시대상을 반영한 희귀사진까지…. 만나기 어려웠던 국보급 유물과 사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제 막 특별전시회를 시작한 두 박물관을 찾아가 본다.

▲기획특별전-영원한 생명의 울림, 통일신라 조각=2009년 3월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오구라 컬렉션(일제강점기 상인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한국 문화재를 반출해 만든 컬렉션)을 포함해 일본 소재 통일신라 불상 10여 점을 전시한다. 반세기 넘는 세월이 흐른 뒤에서야 볼 수 있는 유물들로 감동을 더한다.

여기에 백률사 금동불입상을 비롯한 국보 10점과 감은사 금동사리함 등 보물 9점을 포함해 총 200여점의 통일신라 조각이 한자리에 모였다.

6개의 주제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통일신라 조각예술의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국통일 초기, 옛 백제지역인 충남 연기에서 발견된 백제양식의 불비상과 삼국통일의 염원이 담긴 경주 감은사터 석탑에서 나온 사리장치 등 새로운 사실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나란히 전시해 같은 시기 조각의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시실 끝에 석굴암을 실제 크기와 비슷하게 재현한 전시도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 석굴암 부조를 석고로 뜬 실물 크기 모형을 사용해 본존불이 있는 주실(主室)과 주실로 통하는 전실(前室)을 재현했다. 경주의 석굴암이 보존을 위해 가까이 가서 볼 수 없게 만들어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다면 박물관 내 석굴암을 통해 진면목을 살피는 것도 좋을 듯. 카이스트(KAIST) 문화기술대학원 연구팀이 3차원 정밀 스캔한 결과를 바탕으로 석굴암의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8분짜리 동영상도 준비됐다.

▲사진전-‘서울, 타임캡슐을 열다’=2009년 2월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

건국 60주년을 맞아 1940-50년대 광복 혼란기와 6·25전쟁을 통해 소실되고 파손되면서 찾기 어려운 근·현대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된다.

1948년 정부수립기념식장의 맥아더장군, 1949년 경복궁에서 열린 제1회 국전장 모습,1953년 서울 대홍수 당시 종로와 서울의 모습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역사적 사건이 110여점의 사진에 담겼다.

전시회는 1940-50년대의 대표적 사진작가 고(故) 임인식씨의 작품 110여점을 통해 과거의 서울을 집중 조명한다.

전쟁의 폭격 속에서도 보존된 경복궁과 비원 앞 한옥들, 어려웠던 시절 동대문 옆 전차기지와 청계천의 겨울 모습등은 그 시대를 살았던 세대에게 진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큰 볼거리로 다가온다.

전시회는 ‘하늘에서 본 고궁과 주변모습’, ‘고궁 주변 일반서민의 생활상’, ‘과거 종로거리의 모습’, ‘종로 한옥마을과 골목길 풍경’, ‘광화문에서 벌어진 행사장면’ 등 5개 분야로 나뉜다.<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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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부처 - 통일신라 8세기 후반, 경북 경주 백률사, 국보 제28호

첨부사진3사리상자 - 통일신라 682년경, 경북 경주 감은사터 서삼층석탑, 보물 제366호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