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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교수의 한방이야기-우유

2008-12-15기사 편집 2008-12-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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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가 높고 칼슘이 많아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권장되는 완전식품 우유(牛乳)는 소과 동물인 황우(黃牛) 또는 수우(水牛)의 유즙(乳汁)으로 ‘우내’라고도 불린다. 음료나 식사대용 뿐 아니라 기능성 식품, 의약품의 원료로,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주는 팩의 재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우유는 유럽에서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우유를 먹기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유는 맛이 달고 성질은 약간 차거나 평(平)한 편으로 심장과 폐의 경락에 작용한다. 우유는 심장과 폐), 위의 기능을 좋아지게 하고, 허약한 것을 보충해준다. 또한 우유는 대장을 부드럽게 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마른 것에 윤기를 주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열독(熱毒)을 풀어준다. 특히 우유는 과로로 허약하고 몸이 마르는 증상,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증상, 혈액이 부족하여 생긴 변비, 기운이 없어서 대변이 좋지 않은 경우, 이질, 소갈, 황달 등을 치료하며, 사상의학에서는 태음인에게 잘 맞는 음식으로 분류되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우유를 먹을 때에는 반드시 한번이나 두 번 정도 끓어 오르게 끓여 식힌 후 마셔야 하는데, 그 이유는 생것을 마시면 이질이 생기고 뜨겁게 하여 먹으면 곧 기가 막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숨에 먹지 말고 천천히 먹어야 한다. 우유로 병을 치료하는 데는 검정소의 것을 쓰는 것이 누렁소의 것을 쓰는 것보다 낫다. 우유는 신맛과는 상반된다.”라고 하여 우유를 먹는 방법과 유의점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우유는 85% 이상의 수분과 다량의 필수 아미노산이 포함된 단백질, 지방, 당분, 인, 칼슘, 마그네슘, 칼륨, 염소, 나트륨, 비타민 A, B, C, D, E, K 등 대부분의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 우유는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하고, 장내 대장균의 증식을 막아주며,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칼슘과 철의 흡수를 잘 되도록 하며,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을 강화시키며,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하고, 통증을 가라앉히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도우며,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며, 어린이의 성장과 신체발달을 돕고, 보습 및 미백효과가 있다. 우유는 변비, 빈혈, 우울증, 불면증, 충치,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골다공증, 비만, 각종 암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고, 피부를 윤기 있고 탄력 있게 하여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 노인과 여성에게 권장되는 건강식품이다.

민간에서는 몸이 허약한 경우에는 물과 우유를 넣고 달여 조금씩 마셔주며, 피부를 부드럽게 하기위해 맛사지 오일과 우유를 섞어 몸을 닦아주기도 하고, 위암환자의 치료를 위해 우유에 부추즙과, 생강즙을 섞어 따뜻하게 복용하기도 한다.

우유는 위장이 허약하거나 차서 설사가 나고, 담(痰)이 쌓이는 경우에는 따뜻하게 데워서먹거나 주의하여 먹으며, 탄산음료와 함께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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