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공원구역 내에서 모두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는 무리한 산행에 따른 골절·염좌·탈진이 14건으로 가장 많고 익사 2건, 벌에 쏘인 사례 2건 등이며 이 중 사망사고 2건을 포함한 12건이 피서철과 단풍철인 7-10월에 집중됐다.
보은속리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등산로 주변의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있지만 무리한 산행이나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심한 겨울산행 때는 안전장구를 잘 챙기고 산행일정 등을 미리 주변에 알려 조난사고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겨울 등산객 사고에 대비해 취약지역인 세심정휴게소 등 5곳에 간이구조·구급함을 설치했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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