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전망건강도지수 65.2…11월보다 6.4P 곤두박질

대전·충남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12월 업황전망이 큰폭으로 떨어지며 연말체감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운형)에 따르면 최근 13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대전·충남 지역의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65.2로 전월(71.6)보다 6.4P 하락했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미만 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기업규모별로는 전월 대비 중기업(76.9→71.2)은 5.7P, 소기업(68.3→61.3)은 7.0P 각각 하락했다.

공업구조별로는 중화학공업(73.6→68.6)은 5.0P, 경공업(69.5→61.3)은 8.2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내수불황에도 선전하던 수출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둔화된데다 정부의 잇단 금융안정대책에도 중소기업의 현장에선 돈가뭄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특히 연말 중소기업 자금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신용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10월 동안 겪은 경영애로는 ‘원자재가격 상승’(71.3%)이 가장 컸으며, ‘내수부진’(65.1%)과 ‘자금조달곤란’(32.6%),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29.5%), ‘인건비 상승’(28.7%) 등이 뒤를 이었다. <노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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