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광공업 생산도 급감

10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 및 전년동월대비 모두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경기 침체가 실물경제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 부문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2.4% 각각 감소했다.

조업일수 조정지수도 1.8%가 줄어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업일수 조정지수는 2001년 9월 3.0%가 감소한 뒤 가장 큰폭의 감소세다.

서비스업생산도 부동산 임대업, 개인서비스업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5%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비재판매도 비내구재 준내구재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동월 대비로는 3.7%, 전월대비로는 1.4% 줄었다.

설비투자도 역시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7.7% 감소했고 선행지표인 기계류 수주도 전년동월대비 36.7%나 줄어들었다.

건설기성도 공공 및 민간공사 증가로 전년동월대비로 8.0% 늘었지만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23.9%가 줄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도소매판매·내수출하 부진 등으로 전월대비 0.8p 하락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대비 0.5%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전지역의 10월 중 산업생산과 제품출하는 각각 전년 동월대비 6.3% 감소했다. 재고는 종이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비금속광물제품 등의 업종에서 증가하며 전년 동월대비 10.3%가 늘었다.

충남지역의 산업생산과 제품출하는 각각 6.9%, 1.5% 증가했다. 하지만 생산제자 품 제고는 영상·음향 및 통신, 음료, 식료품 등의 업종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대비 14.1%나 늘어났다. <노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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