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난방비보다 60% 정도 저렴

산림청이 농·산촌을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는 ‘화목겸용 보일러’가 기존의 기름 보일러보다 60% 가까이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화목겸용 보일러를 보급한 전국 626가구를 대상으로 난방비 절감효과를 조사한 결과, 유류 보일러를 사용한 5개월 동안(2006년 10월-지난해 2월) 총 난방비는 6억8628만여원이었지만 화목겸용 보일러를 사용한 5개월 동안(지난해 10월-올해 2월)의 난방비는 2억9496만여원(57.0%)에 그쳤다.

특히 화목겸용 보일러는 나무의 생장을 촉진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숲 가꾸기를 통해 나오는 부산물을 연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와 관련 산림청은 올해 겨울 750대(내년 3000대 계획)의 화목겸용 보일러를 추가 보급하는 한편 12만㎥의 숲 가꾸기 부산물을 화목겸용 보일러 땔감으로 공급, 최대 380억원의 유류소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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