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유관기관 출자…4월부터 본격 운영

[보은]보은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판매할 유통회사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산물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10개 시·군을 선정, 3년간 20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농산물 유통회사 설립 계획에 따라 보은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할 (주)보은속리산농산물유통을 설립하기 위해 CEO로 대기업 출신인 김기현(48)씨를 선정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설립추진위원회와 실무단을 구성한 뒤 지난달 유통회사 관련 지원조례를 제정해 군이 출자할 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

또 농민 1900여명으로부터 21억7000여만원,농협 등 농업유관기관 4억원,군내 기업체 1억원 등의 출자동의서를 받아 36억원 가량의 자본금조달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내년 1-2월에 창립총회를 갖고 3-4월에 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을 제값 받고 팔기 위해 유통회사 설립이 필요하다”며 “보은군이 농수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유통회사에 선정될 가능성이 유력 하지만 선정되지 않더라도 유통회사 설립은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유통회사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국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15일 10개 시.군을 선정,3년간 20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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