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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장인' 꿈꾸는 젊은 인재들 요람 '합덕제철고'

2008-10-31기사 편집 2008-10-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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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강국 한국 이끌어갈 마이스터고

첨부사진1당진 합덕제철고 전경
충남 당진 합덕제철고가 미래 한국의 철강 분야를 이끌어갈 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일 합덕제철고를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인 철강산업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하면서 철강의 장인(匠人)을 꿈꾸는 젊은 인재들로부터 입학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합덕제철고는 2010년 3월 철강 마이스터고를 개교하며 당진지역 철강업계와 공동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산·학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맞춤형 기술교육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또 2012년까지 철강산업 인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돼 충남 당진지역 철강 산업 발전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첫 마이스터가 되는 셈이다.

합덕제철고는 이미 지역 철강 업체들과 연계해 직무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KSS)에 준하는 직무 메뉴얼을 만들어 철강 분야를 특화한 맞춤형 교과서와 교육과정를 개발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한영철강, GS EPS, 대주중공업 등 7개 기업과 실험실습 기자재를 공유하고, 현장 실습, 산학 겸임교원(마이스터 교사)를 파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거나 준비중이다.

학생들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설 수준도 크게 향상된다. 50명을 수용하는 제1기숙사와 함께 360명 규모의 제2 기숙사를 건립해 교사와 학생이 모두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야간 특기 적성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등록금은 전액 면제되며 충청남도 해외취업인턴십 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실무 외국어 교육 등의 혜택도 마련됐다.

우수 학생은 장학금(합덕제철고의 경우 연간 300만원 수준)이 제공되고, 졸업생은 우선 취업 후 직장생활과 병행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고, 특기병 복무를 통해 경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합덕제철고는 철강 업체 관계자 등을 교사로 초빙하고, 기존 교사들의 연수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철강기계, 전기전자, 산업디자인 등 3개 학과를 2개로 줄여 철강기계와 전기전자로 집중한다.

학생 선발도 까다로워진다. 중학교 내신성적 50% 이내의 기준으로 입학 자격을 두고, 신입생(120명) 선발 요강을 마련해 우수한 산업 인재 모집에 나선다. 학년별 학생 정원은 120명이며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 내외다.

각종 지원도 쏟아진다. 우선 정부가 기반구축비로 25억원을 지원한다. 교과서 및 교육과정 개발, 기자재 확충 등을 포함한 연간 6억원의 운영비도 제공된다.

당진군과 충남도교육청도 2012년까지 각각 36억원, 39억원을 투자해 기숙사 신축, 학교 환경 개선, 실습실 리모델링, 각종 기자재 구입을 돕는다.

최성창 교장은 “상업현장과 학교의 거리감을 줄여 졸업후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고급 산업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마이스터고의 핵심”이라며 “다양한 투자지원에 힘입어 용접분야 ISO인증이나 국제 배관자격증 등과 연계한 인증시스템을 구축해 최고의 철강 인력을 배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성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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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합덕제철고 최성창 교장(왼쪽 첫번째)과 교사, 학생들이 마이스터 고교 선정을 기뻐하며 철강산업의 역군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