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가 주최한 제5회 서산 간월도 마라톤대회가 25일 서산시 간월도 철새기행전 행사장 일원에서 열려 서산적십자사 봉사단이 국수를 나눠주고 있다. <특별취재반>
대전일보사가 주최한 제5회 서산 간월도 마라톤대회가 25일 서산시 간월도 철새기행전 행사장 일원에서 열려 서산적십자사 봉사단이 국수를 나눠주고 있다. <특별취재반>
대한적십자사 서산지구협의회(회장 박운석) 회원 50여 명은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가족 등 3000여 명에게 정성껏 마련한 국수를 제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국수 나눠주기 봉사를 한 적십자 회원들은 아침 일찍 행사장에 도착해 선수들에게 제공할 국수와 김치 등 먹을 거리를 준비하느라 온 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추위에 떨던 선수와 가족들은 따뜻한 국수 한 그릇으로 움츠러진 몸을 녹여 "진수성찬 부럽지 않다"는 등 감사의 인사가 이어졌다.

회원 430명으로 구성된 대한적십자사 서산지구협의회는 그동안 17개 단위 봉사회로 나눠 지역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의 등불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할머니와 손자·손녀가 생활하는 조손가정 뿐만 아니라 홀로사는 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과 자매결연을 맺고 반찬제공과 목욕 봉사 등을 하고 있다.

또한 매년 각종 장애인 행사에 참여해 식사봉사등 행사를 돕는 한편 설이나 추석 명절때에는 새터민 가정을 비롯한 최저 생활수준도 유지하지 못하는 절대적 빈곤층 100여 가구에 쌀과 라면 등을 전달하는 소외계층에게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서산우체국(국장 김세철)은 이번 마라톤대회에 전직원이 동원돼 레이스는 물론 봉사활동을 펼쳐 성공 대회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

90여 명의 전직원이 참가한 서산우체국은 이날 마라톤 동호회 회원 25명을 포함 30명이 5㎞에 출전해 힘찬 레이스를 펼쳤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기념품을 배부하는 봉사활동을 돕는가 하면 막걸리와 커피, 절임배추 등 5000여 명분을 준비해 참가 선수들과 가족에게 무료로 나눠져 훈훈한 인심을 선보였다.

서산우체국은 고객만족도(KCSI) 10년 연속 1위, 우체국의 서비스수준 향상을 위한 고객만족 및 서비스헌장, 지역특화상품인 팔봉 바닷물 절임배추 등 홍보 전단 8000매를 배포하며 사업 홍보도 함께 벌였다.

시식회를 가진 바닷물 절임배추는 깨끗한 바닷물로 절여 아삭아삭한 맛이 오래 남고 영양분과 신선도도 그대로 유지돼 막걸리와 함께 참가자들과 주부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유연상 서산우체국 우정봉사단장은 “막걸리와 절임배추 등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우체국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해 사회봉사를 통한 우체국사업홍보를 적극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충남의 명문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한 서일고등학교(교장 조한구) 학생들은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차가운 바닷바람에 오들오들 떨면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자원봉사를 펼쳐 이번 대회를 더욱 빛냈다.

3회 대회부터 봉사를 해오고 있는 서일고등학교 RCY(회장 정찬우)학생 70여 명은 코스마다 생수와 에어파스 등을 나눠주며 목이 터져라 응원을 펼쳐 선수들의 레이스에 힘을 북돋아 주었으며 결승선에 도착하는 선수들에게 생수와 완주메달, 기념품, 보관했던 옷 등을 나눠주는 일을 도맡았다.

이와 함께 이 학교 4H 봉사단은 레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어깨와 다리를 주물러 주는 등 스포츠마사지 봉사를 해 찬사가 쏟아졌다.

출발 전 몸을 풀려는 선수들로 붐볐던 스포츠 마사지 봉사장에는 레이스가 시작되서부터는 응원 나온 가족들이 마사지를 받으려 길게 줄이 이어졌으며 완주하고 돌아온 선수들도 뭉친 근육을 풀기 위해 이곳을 찾는 등 온종일 초 만원을 이뤘다.

특히 스포츠마사지 봉사에 참여한 4H 봉사단은 모두 스포츠 트레이너 2급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로, 이들은 매주 토요일 실시하는 개발활동 시간을 통해 배운 스포츠마사지 솜씨를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유감없이 발휘해 인기를 독차지 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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