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프 첫 도전 서일수씨 정상 기염

대전일보사가 주최한 제5회 서산 간월도 마라톤대회가 25일 서산시 간월도 철새기행전 행사장 일원에서 열려 전국에서 참가한 건각들이 천수만 바다를 배경으로 힘차게 달리고 있다. <특별취재반>
대전일보사가 주최한 제5회 서산 간월도 마라톤대회가 25일 서산시 간월도 철새기행전 행사장 일원에서 열려 전국에서 참가한 건각들이 천수만 바다를 배경으로 힘차게 달리고 있다. <특별취재반>
1회 대회부터 계속 출전한 홍태선(36·당진마라톤클럽)씨가 제5회 서산마라톤대회 남자부 10㎞에서도 1위로 골인하며 전 대회 입상의 기염을 토했다.

서일수(39·서울시)씨는 남자 하프부문에 첫 출전해 정상을 밟는 감격을 맛봤다.

홍태선씨는 25일 서산시 간월도 2008 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 운동장-천수만주유소간 21.0975㎞의 해안코스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부 10㎞에서 35분58초27로 골인, 2위 김민오(36분17초45)씨를 1분19초18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첫 대회부터 올해까지 빠짐없이 출전한 홍태선씨는 1회 대회 5㎞ 부문 우승과 2, 3회 대회 3위에 이어 ‘전 대회 출전 전 대회 입상’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보유하는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 10㎞에서는 42분01초42를 기록한 오혜원(30·경기도 군포시)씨가 김계희(45분39초79)씨를 3분38초37 차로 따돌리는 월등한 기량을 앞세워 정상을 밟았다.

올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서일수씨는 1시간16분54초65로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 최인묵(1시간20분15초80)씨와 강형선(1시간20분29초56)씨를 4분 가까이 따돌리면서 첫 월계관을 썼다.

여자부 하프 부문에서는 레이스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을 펼쳤던 유경주(50·경기도 일산시·1시간54분53초46)씨가 마지막에 스퍼트하면서 2위 김남순(1시간55분45초74)씨에 간발의 차로 앞서 1위로 골인, 지켜보는 사람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5㎞ 부문에서는 윤영훈(40·충남 아산)씨가 여동욱씨를 여유있게 떼어놓으며 남자부 정상에 등극했으며 조후남(25·충남 홍성)씨도 신미애를 제치고 1위해 지난 대회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

한편 올해 대회는 어려운 경제사정 등을 고려해 처음으로 참가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개최, 전국에서 찾아온 마라토너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하지만 무료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수십여대를 비롯한 푸짐한 경품에다 서산에 생산되는 청정쌀이 기념품으로 제공되는 등 알차게 치러져 전국에서 찾아온 마라토너들과 가족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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