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쌀소득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을 받은 이향래 보은군수가 지난 17일 이와 관련, “40년간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 정당하게 직불금을 받은 것이며 부당수령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군수는 “나는 군수이기 이전에 2000평의 논과 500평의 대추밭을 경작하는 농민”이라며 “군수가 된 뒤에도 농지를 휴경하거나 소작주지 않고 직접 경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작하는 논의 일부는 본인 것이지만 나머지는 부산 사는 형님 명의”라며 “형 땅까지 맡아 관리하느라 모를 심거나 벼를 베는 등의 영농기계작업은 남의 손을 빌릴 때도 있지만 물꼬를 돌보고 비료와 농약을 치는 일 등은 내가 직접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수 취임 때 나를 뽑아준 지지자들이 삽과 괭이를 선물하면서 (농사꾼답게) 초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는데 어떻게 농사를 그만두겠느냐”면서 “군수직에 있을 때나 물러난 뒤에나 변함없이 농사를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보은군 마로면의 자신과 형 명의 농지(5624㎡)를 경작하는 조건으로 2005년부터 3년간 327만 5310원의 쌀소득 직불금을 받았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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