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보은군 농촌총각에게 시집온 베트남 새댁 3명이 전통혼례식로 뒤늦은 화촉을 밝힌다.

9일 군에 따르면 오는 10-12일 제2회 대추축제가 펼쳐질 탄부면 임한리 10만송이 해바라기 밭에서 트란트디엔(24.회인면 오동리)씨 등 3명의 베트남 신부가 전통혼례로 결혼식이 추진된다.

이들은 올해 보은지역 농촌총각에게 시집왔지만 바쁜 일상과 가정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가정생활하고 있다.

군은 이들의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돕고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대추축제에 맞춰 전통혼례식를 주선했다는 것.

특히 축제가 열리는 사흘 동안 매일 1쌍씩 전통혼례식을 마련하고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의 혼례의식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신랑.신부가 부담을 주지않고 혼례식에 필요한 의복, 집기, 음식 등은 모두 보은군에서 준비했다.

보은군청 김정숙 주민복지과장은"이국 신부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시키면서 화사하고 풍요로운 축제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베트남 신부들의 전통혼례를 준비했다"며"신랑.신부도 많은 관광객한테 축하 받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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