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병원성 확인…道, 안도속 예찰 강화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의심됐던 예산군 오가면 소재 종오리 사육농장의 채취시료가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긴급방역조치는 해제됐으나 5일 인근 닭농장 관계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하게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예산=빈운용 기자>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의심됐던 예산군 오가면 소재 종오리 사육농장의 채취시료가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긴급방역조치는 해제됐으나 5일 인근 닭농장 관계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하게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예산=빈운용 기자>
충남 예산군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5일 충남 예산의 씨오리 사육농장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H5N2 혈청형의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저병원성은 전염성이 낮고 폐사의 위험도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고병원성에 대비해 취한 이동제한 등의 조치는 해제했다.

그러나 H5 혈청형의 경우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더라도 고병원성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한 ‘AI 방역실시 요령’에 따라 해당 농장의 오리 5000여 마리와 오리알 4100여개를 살처분·매몰했다.

충남도는 지난 4월말 논산시 부적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후 약 5개월 만에 지역에서 다시 나타난 이번 AI가 고병원성이 아닌 저병원성으로 판명됨에 따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추가 발생의 막기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비록 저병원성 AI라고 하더라도 예년보다 1-2달 빨리 발생해 전 직원들이 많이 놀랐다”며 “도내 오리농가를 비롯한 양계농가에 대한 일정제검사와 예찰 및 소독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상시 방역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살처분 매몰지의 복토와 악취제거 등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AI 상시방역체제의 일환으로 도내 씨오리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벌이던 중 지난 3일 충남 예산 소재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AI 양성반응을 보여 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한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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