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만한 크기…육질 연하고 당도높아 인기

보은지역 비가림시설을 한 대추밭에서 달걀 크기만한 슈퍼대추가 생산되고 있다. 여느 대추보다 배 이상 큰 슈퍼대추는 비가림시설로 일조량을 늘린 밭에서 주로 생산된다.
보은지역 비가림시설을 한 대추밭에서 달걀 크기만한 슈퍼대추가 생산되고 있다. 여느 대추보다 배 이상 큰 슈퍼대추는 비가림시설로 일조량을 늘린 밭에서 주로 생산된다.
[보은]대추의 고장인 보은지역에 ‘슈퍼대추’가 생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최근 보은지역 270여㏊의 밭에서 탐스러운 대추 수확이 시작된 가운데 비가림시설을 한 곳에서 자라는 대추나무에서 초대형 대추가 생산되고 있다.

지름 3-4㎝, 무게 40-50g에 이르는 슈퍼대추는 여느 대추(직경 1.5-2㎝, 무게 10-20g)보다 배 이상이 크고 육질이 연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으며, 당도도 35브릭스를 웃돌아 명품대추로 대접을 받고 있다.

가격은 1㎏에 2만-2만5000원으로 보통 대추(1만1만3000원)보다 배나 값이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것.

군 농업기술센터 최병욱 특화작물담당은 “결실률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3년전부터 대추밭을 비닐로 씌웠더니 영양상태가 좋은 나무에서 일반대추보다 배 이상이 큰 대추가 열리기 시작했다”며 “일조량이 늘고 비와 바람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덜 받고 자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년전 대추 명품화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10년까지 1000㏊의 대추밭 조성을 목표로 올해까지 464㏊에 대추나무를 심고 45㏊의 대추밭을 비닐로 덮어 비가림시설은 추진했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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