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집대성한 동의보감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8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및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을 비롯해 ‘서산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청자 양각 연판문 접시’ 등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은 허준 등이 선조의 명을 받아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서들을 모아 집대성한 한의학 백과사전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본(25권·보물 제 1085-2호)및 규장각 한국학연구원(24권.1권 낙질·보물 제 1085-3호)에 각각 소장돼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앞서 보물 제1085호로 지정돼 있다.

문화재청은 동의보감의 보물 지정 이유에 대해 “국내에 남아 있는 동의보감 초간본(목활자본)은 전본이 드물어 희소성이 있으며 한국 의학사와 임진왜란 이후 도서출판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

서산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보물 1572호)은 고려말에 제작된 복식과 각종 직물류 및 팔엽통 등의 유물로 이뤄져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고, 청자 양각연판문 접시(보물 1573호)는 고려시대 청자 접시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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