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7일, 소싸움 대회·달구지 타기 체험 등 행사

[보은]“1000㎏(1톤)짜리 황소를 경품으로 드립니다.”

전국 한우협회 보은군지부가 9월 4-7일 열리는 제4회 보은한우축제 소싸움 경기 입장객 경품으로 몸무게 1000㎏짜리 황소(시가 600만원) 1마리와 생후 6개월 된 암송아지 4마리(1마리당 150만원)를 내걸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보은군과 한우협회 보은군지부에 따르면 내달 7일 보은읍 신암리 국도 19호선 공사장 인근 공터부지에서 열리는 민속 소싸움 결승전에 입장하는 관람객 중 1명을 추첨해 거대한 황소를 경품으로 줄 예정이다.

당첨자는 소를 직접 몰고 가거나 보은축협에 의뢰해 도축한 뒤 지육상태로 가공해 가져갈 수 있다.

또 한우협회 보은군지부는 축제기간 매일 행운권을 추첨해 입장객 1명에게 송아지 1마리를 주고 50명에게는 2㎏짜리 쇠고기 선물세트(5만원)를 선물할 예정이다. 송아지 당첨자는 원할 경우 당일 가축시장서 거래된 송아지 값을 따져 현금으로 교환해 갈수도 있다.

조위필(42) 한우협회 보은군 지부장은 “도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위축된 한우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00만원이 훌쩍 넘는 파격적인 경품을 내걸었다”며 “1t짜리 한우는 행사 예산으로 구입 했지만 송아지 4마리는 협회 임원들이 개인적으로 협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우홍보와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되는 이 축제에는 한·미 싸움 소 맞대결을 비롯해 전국의 이름난 싸움 소 200여마리가 출전하는 흥미 진진한 소싸움 대회가 펼쳐진다.

한우협회 보은군지부는 이 기간 행사장 주변서 속리산 명품 한우 ‘조(棗)랑우(牛)랑’ 등 질 좋은 한우고기를 시중보다 20% 싸게 팔고 달구지, 소등 타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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