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거울부터 일제시대 엽서까지 다양
종류별로는 ▲금속제품 14점(청동거울 6점, 기타 8점) ▲석제품 11점(마제석검 5점, 석촉 1점, 벼루 3점, 이형석제품 2점) ▲목제품 1점(옷칠 목제 용기) ▲토제품 67점(토제류 2점, 자기류 65점) ▲지류 234점(사진류 18점, 엽서류 212점, 기타 4점) ▲기타 자료 1점(탄화미) 등이다.
이 중 음각으로 새와 꽃문양을 새긴 비색의 ‘청자대접’과 안과 밖에 점열무늬를 정교하게 새긴 인화문의 분청사기는 최상급이라는 게 충남도 역사문화연구원의 평가다.
또 공주 금강을 소재로 한 엽서는 1910년대 금강에 가설된 섭다리 사진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당시 교량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고려시대 무덤에 부장품으로 매장했던 25점의 명기(明器) 역시 당시의 매장풍습을 엿볼 수 있는 유물로 평가된다는 게 충남도 역사문화연구원의 설명이다.
일제시대 국내 사진이 담긴 우편엽서와 대한제국 관련 우편엽서, 조선총독부 시정기념 우편 그림엽서, 조선박람회 그림엽서 등 구한말 일제시대의 각종 엽서 212점과 사진 18점은 100여년전의 사회상을 연구하는데 큰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는 “기증 유물은 아직 전문가의 정밀 감정평가를 받지 않았지만, 문화재적 및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과 미국 등 해외 20여개국에 우리나라 문화재 7만5000여점이 있으나, 이 중 환수유물은 2006년 말 현재 4800여점에 그치고 있다. <우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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