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진천경찰서(서장 임호선)가 전국 최초로 결혼이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보호관 제도를 운영키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이 경찰서에 따르면 외국에서 진천군으로 시집와 살고 있는 294명의 결혼이민자를 파악한 뒤 여경 5명을 보호관으로 지정해 이들의 이른 국내 정착을 돕고 폭력 등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해 주는 보호관 제도를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여경 보호관들은 앞으로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결혼이민 여성들을 친자매처럼 돌보면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찰서는 행정기관 및 봉사단체들과 합동으로 결혼이민자 자녀들에게 우리 역사를 정확히 알려주고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역사 만화책 보내기 운동을 펴기로 하고 독지가들로부터 서적을 기탁받거나 서점 계좌로 성금을 보내올 경우 책을 구입, 자녀들에게 전달해 줄 계획이다.

임호선 서장은 “농업과 공업이 함께 발전하고 있는 진천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고 결혼이민자도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고민과 고충을 해결해 주며 각종 범죄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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