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29일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6억원을 들여 7300㎡에 달하는 이 못 바닥에 쌓인 퇴적층을 걷어내고 물을 가둔 뒤 각종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학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10여년 전까지 하류 20여㏊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이 못은 2003년 수원고갈로 용도폐기된 뒤 쓰레기와 잡초가 우거져 주변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지적됐다.
군은 못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인근 벽지리 마을서 내려오는 하천 물을 끌어들여 수심 1m 안팎의 늪을 조성하고 수련과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을 예정이다.
또 못 복판을 가로지르는 관찰데크(길이 100m, 폭 1m)와 정자를 설치하고 늪 주변 250m구간에 원형 산책로를 조성해 휴식과 학습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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