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배럴당 최고 200달러까지 치솟고 ‘제3 오일 쇼크’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오일 쇼크’가 온다면 가정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나아가 세계경제까지 공황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가 도래하며 벌써부터 우리 생활주변에서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을 시작으로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을 대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휘발유 값, 음식료품 값, 각종 자재 값 등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이 없을 정도입니다. 고유가 후폭풍입니다.

그렇다고 고유가만 탓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에너지절약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벌여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가경제와 가정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 운동은 우리 주변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듯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작은 행동들이 국가경제를 튼튼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산업현장에서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자동차 공회전만 줄여도 연간 2조 원의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모든 승용차가 10부제에 참여하면 연간 1조8000억 원이 절약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가전제품을 사용한 후 플러그만 뽑아놓아도 가정 소비전력의 11%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빈 사무실의 전등만 꺼도 연간 2306억 원, 에어컨 온도를 1도만 낮춰도 연간 270억 원, 하루에 한 시간씩 에어컨을 덜 틀면 또 1364억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중부권 최대 정론지 대전일보사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운동을 전개합니다. 가정경제와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한 에너지절약 운동에 시민은 물론 지역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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