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복구계획 발표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0일 숭례문 화재 수습현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국보 제1호 숭례문이 화재로 훼손된지 100일을 맞아 발표된 복구 관련 기본계획은 ▲일제에 의한 훼손 이전으로 복구, 수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 문루·육축 해체, 발굴조사, 지형 회복, 방재시스템 구축 등 전면 보수 ▲방화 등 테러와 재난에 대비해 적외선 열감지기 등 감지장치·스프링클러 등 첨단방재설비 도입 ▲기존 부재를 최대한 사용해 역사적 건축물의 가치 유지 ▲일제에 의해 훼철된 좌우측 성곽과 원래의 지반 복원 ▲중요무형문화재 등 최고 기량의 기술자가 참여 ▲학계 등 원로 전문가로 복구 자문단 운영 ▲예산·기술지원·공사시행을 문화재청이 담당(국가 직영) 등이다.

복원에는 기존 부재를 최대한 재활용해 국보 1호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대경목은 산림청과 협의해 확보하고 기증된 소나무도 검토를 통해 사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및 성곽 복원에 186억 원, 국민기념공간으로 조성할 전시관 건립에 40억 원, 설계 및 감리 등 부대비용에 24억 원으로 전체적으로 약 2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철저한 고증에 따라 원형을 복원하는 것이 대참화를 극복하는 길”이라며 “숭례문 복구가 국민에게 새 희망을 주며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중요한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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