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형안
입시전형안
자율고는 자사고와 같이 전국단위 학생 선발권과 교과편성·운영에 자율권을 가지면서 등록금은 국가고시액으로 받아 학부모 부담이 적은 게 장점이다. 특히 공주한일고는 특목고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처음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시행, 사교육 없이도 많은 명문대 합격생을 내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2009학년도 입시전형(안)

특기·적성과 농어촌분야 특별전형으로 32명, 충남지역전형 32명 포함 일반전형으로 128명 등 총 160명의 남학생을 뽑는다. 특기·적성분야 중 영어는 TOEFL CBT 250점과 IBT 100점, TOEIC 895점, TEPS 833점, TOSEL 826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경시분야는 교육청 주최 학력경시대회와 한국수학 및 과학·정보올림피아드, 로봇올림피아드와 과학발명품경진대회, 통계경진대회서 입상하면 지원 가능하다. 농어촌분야는 지원자가 부모와 3년 이상 농어촌 읍·면 지역에 살았어야 한다. 일반전형의 충남지역전형은 부모와 함께 충남도내에 사는 중학교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새로 적용하려는 전형방법에 대해 충남도교육청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일부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

<신입생 전형안내표 참조>

◆전형별 대비 전략

2008학년도와 달라지는 점은 전형일정이 경쟁관계에 있는 자사고와 비슷해지고, 변별력을 높이고자 교과학습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전형에 한하는 교과학습능력 검증의 시행 여부와 시행할 경우 세부 내용은 5월 중 발표된다.

일반계고 입학전형에 지필고사를 볼 수 없어 시행된다면 수리 및 외국어(영어) 영역에 대해 창의성과 비판·분석력 등 종합적인 사고력을 묻는 심층구술·면접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점수는 10점으로 당락의 변수로 떠오를 수 있어 확정 발표되는 입시 전형안을 잘 살펴야 한다.

시행된다면 주어진 문제에 대해 10-20분 생각할 시간을 주고 면접관 앞에서 단계별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수준은 중학교 과정을 벗어나지 않고 전문지식은 아니나 인문·사회학적 배경지식을 요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리영역은 교육청 단위 경시대회 문제를 접해보는 게 효과적이고, 외국어는 듣기와 독해 특히 어휘력이 관건이 될 공산이 크다. 중3이 볼 수 있는 토플·토익 심화과정이나 시사 문제에 대비해 신문기사를 훑는 것도 확정안 발표까지 좋은 대비법이다.

특별전형은 서류전형(220점 만점)만으로,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으로 정원의 1.5배수를 가린 뒤 2차 심층면접과의 총점(230점) 순으로 선발한다.

특별·일반전형 모두 내신성적인 교과학습발달상황(160점)과 경시분야(10)·교과인증(10) 가산점이 공통이고 특별전형 경시·영어분야는 특기성적에, 농어촌분야와 일반전형은 출석·특별활동 등 학교생활성적에 각각 40점을 배정했다.

내신은 국·영·수·사·과를 반영하고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다.

가산점은 특별전형 경시·영어분야 지원자도 지원분야 밖의 성적에 대해 혜택을 받는다. 2008학년도엔 내신 2% 이내 전교 1등도 70여 명이 떨어진 만큼 가산점을 꼼꼼히 챙긴다. 경시대회는 전국 규모 과학·정보올림피아드와 광역시·도 교육청 경시대회 대상에 10점을 준다. 교과인증은 TOEFL CBT 293점, TOEIC 985점에 각각 10점, 한국어·한자·한국사능력시험 1급 5점 등이다.

특기성적은 전년도보다 등급 간 가산점 폭을 넓혀 변별력을 키웠다. 경시분야는 과학국제올림피아드 입상 40점, 광역시·도 교육청 경시대회 금상 36점 등 20-40점이 매겨진다. 영어분야는 TOEFL IBT 100-120점과 TOEIC 895-990점에 각각 22-40점을 차등 부여한다.

반면 특별전형 농어촌분야와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총학생회장(특별활동)과 각종 표창·수상자(행동발달상황)에 주는 가산점은 전년도보다 낮췄다. 학교장추천자의 경우 0.5점에서 0.1점으로 낮아졌다. 바뀐 특별활동·행동발달상황 점수는 기본점수 5점씩에 매 학년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0.8점, 장관상 0.5점, 광역시·도 규모 표창자 0.3점 등이다.

◆어디에 진학하나

최근 3년 평균 서울대 16명, 연세대·고려대 각각 45명, 포항공대 5명, KAIST 7명, 경찰대에 9명이 합격했고 의학계열 진학은 53명이다. 재학생수 대비 명문대 진학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특히 내신 적용에서 손해를 덜 보는 KAIST 포함 특차대 지원이 늘고 있다. 2006학년도 단 1명이던 경찰대는 2008학년도 18명이 합격해 인원대비 전국 최다배출 학교로 떠올랐다.<끝>

<글 임정환 기자·사진 김현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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