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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우·김희진 학생이 말하는 상산고

2008-05-02기사 편집 2008-05-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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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은 의학계열을 비롯해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 상산고를 선호한다. 그럼 재학생은 학교의 어떤 점을 최고로 꼽을까. 각종 유실수와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비단잉어들이 노니는 연못이 꾸며진 한국조경 백선에 뽑힌 교정일까. 대전어은중 출신 홍지우군과 탄방중 출신 김희진양(이상 2년·사진)에게서 이에 대한 얘길 들어봤다.

♧적성과 장래희망에 대한 심사숙고가 가능해요

“처음에야 교정의 자연경관이 멋져 좋지만 골치 아픈 내신에 수준 높은 양서읽기까지 예쁜 교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선순위에서 밀려요.” 영어특기자로 들어온 지우군은 처음엔 예쁜 교정에 끌렸던 게 사실이나 지금은 아니라고 말했다. 지우군이 꼽은 상산고의 장점은 “장래를 생각할 시간이 (특목고보다) 많다”는 것이다.

중학교 때 내신을 챙기다 보니 영어는 곧잘 했지만 자연계열에 목표가 있어 외고는 배제했고 과고는 올림피아드에서 상을 타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지우군은 “자사고인 상산고는 적성·진로를 1년 더 고민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원래 의대진학을 생각했던 지우군은 이젠 화학자를 꿈꾼다.

국어특기자로 합격한 희진양도 미래를 설계하는데 자사고인 상산고가 도움됐다고 밝혔다. “중3이 돼서도 문·이과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어요. 국어는 흥미가 있고 그렇다고 수학을 못하지도 않았거든요.” 인문·자연계열이 일찍 갈리는 특목고는 희진양에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희진양은 아직 장래를 확정 짓진 않았지만 경제분야에 흥미가 생겼다.

희진양은 “열에 아홉이 입학할 땐 의학계열 진학을 염두에 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되더라”고 귀띔했다.

여기엔 학교가 한 달에 한두 번 분야별 명사를 대상으로 벌이는 초청특강도 한몫한다. 지난해 말 방문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에드워드 프레스콧 교수를 비롯해 재계와 대학교수들이 초청돼 다양한 관심사를 들려주고 있다.

필독 양서를 읽고 치열한 내신경쟁을 치르며 내실을 기하는 동안 적성에 눈을 뜨게 되는 것! 재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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