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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재연구원장 직접 해설 시민위한 문화유적 설명회

2008-04-17 기사
편집 2008-04-16 06:00:00

 

대전일보 > 문화 >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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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 이렇게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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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현관이고, 여기 불탄 흔적이 있는 자리는 화덕이 있었겠죠? 이 구멍은 아마 화장실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 주거지는 약 150㎡, 평수로는 45평정도가 될 겁니다.”

서오선 백제문화재연구원장의 여(呂)자형 주거지에 관한 설명에 대전 노은 3지구 유적현장에 모인 50여 명의 시민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3일부터 대전선사박물관과 백제문화재연구원이 시작한 ‘시민들을 위한 문화유적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박물관은 시민현장답사 투어를 계획하면서 방학도, 주말도 아닌 평일에 시민들이 참여를 할까 걱정을 했지만 ‘기우’였다. 당초 예상했던 인원을 뛰어넘는 50여 명의 시민들이 답사를 신청했고, 카메라와 메모지, 관련서적 독서 등 공부할 준비를 철저히 해 대전 시민의 높은 의식수준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발굴현장을 둘러보며 서 원장에게 “일반적으로 몇m 파 내려가야 유물이 발굴되나요?”, “처음 발굴했을 때 어떤 상태였나요?”라고 궁금한 점을 연신 물었다. 문화재에 관한 심층적인 질문을 하는 시민도 많아, 서 원장은 충실하게 답변해주기 위해 진땀을 뺐다.

엄마와 함께 온 이영나양(10·대전 어은초 4)은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기 전에 직접 체험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답사를 오게 됐다”며 “원장님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에 역사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용환 대전선사박물관장은 5월쯤 대전 서남부권 유적 발궁현장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보겠다고 말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노은 3지구 유적현장은 대전 지역에서는 최초로 출입구 시설을 갖춘 여(呂)자형 및 철(凸)자형 주거지가 발굴돼 주목받고 있다. <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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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대전 노은3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사업지구´ 내 문화유적지에서 발굴된 ´여(呂)자´, ´철(凸)자´의 평면 형태를 가지고 있는 주거지. 한강 상류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확인된 주거지 형태로 현재까지 발굴조사된 것 중 가장 남쪽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첨부사진3서오선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제일 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