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시대-보석감정사

경제성장과 보석수입의 자유화로 보석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보석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보석감정에 대한 국내·외 신뢰도 및 감정서의 공신력을 제고하기 위해 ‘보석감정사’ 자격제도가 도입됐다.

보석감정사는 광학계기를 사용하거나 규정된 화학용액에 보석을 담궈 진위 여부를 감별·감정하는 전문인이다.

보석의 중량을 측정하고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결함 및 제반 특성을 찾아내기 위해 보석의 표면과 내부구조를 검사하는가 하면, 보석의 빛깔 및 연마정도에 따라 등급을 판별·결정해 감정서를 발부하거나 도매 및 소매가격을 평가하는 직무 역시 이들의 일이다.

보석감정사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며, 시험과목은 보석학일반, 다이아몬드감정법, 보석감별법, 보석가공기법 등의 필기시험과 보석감정 실무에 대한 실기시험 등이다.

자격을 취득하면 보석 및 귀금속 도소매업체나 보석감정원, 관련 수입·수출업체에서 일하거나 홈쇼핑업체, 보석유통업체, 무역수출입회사, 백화점 등에서 보석구매를 담당할 수 있다. 귀금속판매업체를 직접 운영하거나 보석감정관련 교육기관에서 강의도 가능하다.

앞으로도 보석 소비 증가와 합성보석 생산기술의 발달로 보석의 진위를 판별할 수 있는 전문가의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특히 1991년부터 귀금속류에 대한 전 품목의 수입이 자유화됐고 1995년부터 귀금속, 보석의 특별소비세 면세 금액이 상향 조정돼 보석시장이 양성화되면서 보석을 직수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보석감정사의 활동무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노형일 기자>

<자료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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